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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 신아일보 별관
정동길 동쪽 부분이자 이화여고 돌담길 맞은편에는 붉은 피부를 지닌 구 신아일보 별관 건물이 있
다. 서울 도심 근대문화유산의 1번지로 크게 추앙을 받는 정동 지역 근대문화유산의 일원인 그는
1930년대에 지어진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처음에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000.53㎡ 규모였
다.
미국 업체인 싱거미싱회사(Singer Sewing Machine Company)의 한국지부로 쓰였다가 1969년
신아일보가 매입했는데, 신아일보는 1965년 5월 장기봉(張基鳳)이 창간한 신문으로 처음부터 '상
업신문'임을 내세웠다.
다른 수익사업을 병행하지 않고 오직 신문 수입으로 경영하여 소수의 인원으로 신문사를 꾸렸는데,
매일 8면의 지면을 제작해 신문계에서 '기적의 신문'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창간호부터 다색도인쇄
(多色度印刷)로 발행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다색도인쇄 신문으로 명성이 높다.
독자투고란인 '세론(世論)'을 만들어 독자참여제도의 문을 열었고, 우리나라 최초로 '종교란'을 만들
어 종교계로부터 찬양을 받았다. 또한 '수도권백과','재계화제' 난을 신설하고 '농수산소식','소비자 페
이지','부부교실','부동산' 난을 만들어 생활경제정보를 많이 제공했다.
1975년 기존 건물에 크게 반하지 않는 선에서 4층까지 올리는 등, 잘나가던 시절도 있었으나 1980년
전두환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으로 강제로 경향신문에 통합되면서 사라지고 만다. 이후 2003년 같은
이름의 신아일보가 여의도에 문을 열었으나 예전 신아일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한때는 옛 신아일
보의 뒤를 이었다고 내세웠으나 옛 신아일보를 세웠던 장기봉의 반발로 그 부분은 쏙 사라짐>
민간 건물 건축기법으로 거의 쓰이지 않았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일방향 장선 슬라브(One-way Joist
Slab) 구조 및 원형철근 사용 등 왜정 시절 건축구법과 구조 등이 잘 남아있어 근대 건축기술사적 가치
를 지니고 있으며, 1980년 신군부의 어거지성 언론통폐합으로 사라진 언론수난사의 현장으로 나름 가
치가 있어서 국가등록문화유산의 지위를 누리게 되었다.
현재는 옛 신아일보를 추억하는 신아기념관으로 일부 쓰이고 있으며, 많은 회사들이 입주하여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2. 옆에서 바라본 구 신아일보 별관
정면 밑부분에 보이는 붉은색 아치형 문은 지하로 이어지며, 그 위의 문은 건물의 현관이다.


3. 정동길 이화여고 돌담길 (구 신아일보 별관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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