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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화여고 사주문과 하마비
정동길 중간쯤에 자리한 이화여고 정문 서쪽에는 옛 이화학당의 정문인 사주문이 있다. 이화학당
여학생들이 수다를 떨며 지나다녔을 사주문은 1923년 전통 한옥의 사주문 형태로 지어졌다. 지금
의 자리로 이전되면서 왜식으로 변형된 것을 1954년에 졸업생들의 후원금으로 팔작지붕 기와문으
로 교체했으며, 1999년 8월 원래의 대들보와 상도리, 망와 등 일부를 사용하여 다시 복원했다. 현
재는 바로 옆에 트인 정문으로 인해 후문으로 물러나있다.
문 좌우로 기와가 씌워진 돌담이 정겹게 펼쳐져 있고 문 옆에는 조그만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그
비석은 아무 곳이나 세울 수 없었던 콧대 높은 하마비이다.
하마비 피부에는 '대소인원개하마(大小人員皆下馬)'라 쓰여 있으니 이는 높고 낮은 사람 모두 닥치
고 말에서 내려 걸어가란 뜻이다. 조선시대 지방 중등교육 기관인 향교와 국립대학교인 성균관 앞
에 하마비가 있는 것은 봤어도 신식 학교에 그것이 있는 것이 참 이채로운데, 아마도 제왕(고종)이
친히 이름을 내리며 관심을 보인 여학교라 학교 주변 단속도 할 겸, 비석을 내린 모양이다. 이화학
당은 제왕이 이름도 내려주고 하마비까지 달아준 정말로 특별한 여학교였던 것이다.

2. 정동길을 따라 동쪽으로 펼쳐진 이화여고 돌담길
기와돌담은 이화학당의 후신인 이화여고와 바깥 세상과의 경계를 긋고 있다. 담장 안에는 이화여고 교
사 외에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심슨기념관과 이화학당 시절 우물인 유관순우물이 들어있다.

3. 늦가을이 곱게 익어가는 이화여고 사주문 앞 정동길 (동쪽 방향)
오른쪽(남쪽)에 보이는 붉은 피부의 건물이 이화박물관으로 살아가는 심슨기념관이다. 이화박물관은
이화학당의 역사와 유물을 머금고 있는 공간으로 화~토요일(10~17시)에 무료 개방하고 있는데, (일요
일, 공휴일, 연휴는 개방하지 않음) 이곳은 거의 10년 전에 딱 1번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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