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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동 회화나무 (서울시 보호수)

정동길 서쪽 구간인 캐나다대사관 앞에는 정동의 오랜 터줏대감인 회화나무가 높이 자라나 있다.

는 정동에서 가장 늙은 존재로 570년 정도 묵었는데, (1976년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 추정 나이

가 520년) 서울 도심에서 가장 늙은 측에 속하는 나무로 아무리 먹어도 마르지가 않는 세월과 대

자연 및 사람들의 보살핌에 힘입어 높이 17m, 둘레 5.16m의 큰 나무로 어엿하게 성장했다.

나무의 기세는 정동길을 뒤덮을 정도이나 고된 세월에 지쳤을까? 아니면 하늘이 두려운 것일까?

하늘을 향해 곧게 자라나지 못하고 옆으로 다소 구부러졌다.

 

나무가 워낙 늙었고 수시로 오가는 차량들이 내뱉는 고약한 기운에 매일 시달리면서 한때 수세가

많이 기울기도 했다. 그러다가 2003년 캐나다가 대사관 건물을 신축했는데, 그 대사관이 자칫 나

무를 죽이는 칼이 될 수 있었으나 캐나다 양이(洋夷)들이 아주 기특하게도 나무를 배려하여 건축

디자인을 변경하고, 지지대를 세우고, 우물을 확장하는 등 깨어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나무는 다

시 건강을 되찾았다.

 

2. 남쪽에서 바라본 정동 회화나무와 그 옆에 자리한 캐나다대사관

정동의 이름 유래가 된 정릉부터 많은 것들이 창밖에 이슬처럼 정동을 스쳐갔지만 오직 회화나무만이

그 장대한 세월을 극복하며 정동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3. 정동회화나무 주변 정동길 (서대문 방향)

회화나무의 그늘 맛을 먹고 자란 정동길, 정동길의 늦가을 풍경은 가히 몸살이 날 정도로 아름답기로

명성이 높다. 게다가 나를 흥분시키는 늙은 명소들도 많아서 일찌감치 즐겨찾기 명소로 삼아 늦가을

은 물론 봄에도 종종 출사, 답사하러 온다.

 

4. 국토발전전시관 앞을 지나는 정동길 (시청, 정동교회 방향)

 

5. 프란치스코교육회관 앞 정동길 (시청, 정동교회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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