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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차산3층석탑
아차산 범굴사(대성암) 북쪽 능선 180m 고지에 아차산3층석탑이란 늙은 석탑이 외롭게 자리해 있
다. 이곳은 아차산에서 꽤 구석진 곳으로 아차산(용마산, 망우산 포함)을 즐겨찾기로 삼으며 수백
번을 오갔던 본인도 딱 2번 찾았다. 게다가 길도 조금 복잡하여 숨바꼭질 난이도가 조금 있다.
이 석탑은 고려 때 것으로 여겨지는데, 주변에 절도 없고, 능선 바위에 홀로 있어 비보풍수의 일환
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인근 범굴사에서 세웠을 가능성도 있음) 장대한 세월의 거친 흐름으
로 앉은뱅이가 된 것을 1996년에 복원했는데, 바위 위에 수미단 형식에 기단을 설치했으며, 하대
석은 거의 자연석에 가깝고 중대석은 여러 매의 석재를 다져 만들었다.
상대석은 2매의 석재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면에는 2단의 탑신석 받침을 표현했다. 3층의 탑신부
는 각 층마다 1매의 석재를 사용해 탑신석과 옥개석을 닦았는데, 1층 탑신석은 모서리에 우주를
새겼고, 아랫면이 윗면보다 넓게 손질되어 마름모 형태를 보이고 있다.
2층과 3층 탑신석은 1층에 비해 규모가 작으며, 옥개석 하부에는 2단의 옥개석 받침을 표현하였
는데, 물끊기 홈이 설치되었고, 탑신석과 맞닿는 부분에는 1단의 받침이 있다. 낙수면은 두껍고
중앙부가 평박한데, 추녀선을 따라 양 끝 모서리에 형성된 우동마루가 높게 솟아 있고, 전각부에
낮게 반전이 표현되었다. 그리고 머리장식은 어느 세월이 잡아갔는지 남아있는 것이 없다.
석탑 양식이 고려 때 전라도와 충청도에서 많이 발견되는 석탑(백제계 석탑이라고 함)과 비슷하
며, 탑 주위로는 나무가 가득하여 외부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야말로 아차산이 꽁꽁 은닉
한 석탑이다. 게다가 석탑 주변과 범굴사~주사위바위~아차산4보루 구간 우회 산길은 아는 이들
만 찾는 숨겨진 코스라 이곳과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2. 범굴사 남쪽 산길에서 만난 연분홍 겹벚꽃의 위엄 (범굴사~아차산 주능선 무덤갈림길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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