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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현동 회화나무

인천 신현동 주택가에는 500년 이상 묵은 늙은 회화나무가 숨겨져 있다. 그는 높이 22m, 둘레 5.59

m에 견고한 덩치를 지녔는데, 언제 누가 심었는지는 서해 용왕도 모르는 실정이다. 다만 다른 마을

의 당산이었던 도당산에 있던 것이 큰 홍수를 만나 여기까지 떠내려와 안착했다는 설, 서해바다를

타고 떠내려오다가 이곳에 뿌리를 내렸다는 설이 전하고 있다.

지금은 주택가 한복판이고 여기서 서해바다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1980년대까지만 해도 여기서 바

다는 완전 지척이었다. 그러다가 인천에 끊임없이 가해진 개발의 칼질로 코앞까지 넝실거리던 바다

가 멀리 밀려나고 그 공간에 도시와 공단이 잔뜩 생겨났다.

 

신현동 지역 사람들은 이 나무의 꽃이 위쪽에서 먼저 피면 풍년이 오고, 아래쪽에서 먼저 피면 흉년

이 든다고 하여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쳤다. 또한 마을 사람들은 그를 당산나무로 삼아 매년 제사

(당제)를 지냈다. 그 제사는 6.25전쟁으로 끊겼다가 1980년경에 다시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매년 음

력 5월 28일에 마을 원로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인천 본토의 첫 천연기념물 지정 나무이자 인천 본토(강화도와 영종 용유도, 옹진군 제외)에서 장수

동 은행나무 다음으로 늙은 나무로 그를 오랜 세월 목말라했으나 이번(5월 초)에 비로소 인연을 지

었다.

 

2. 회화나무 그늘에 닦여진 상석과 향로석

매년 음력 5월 28일 마을 원로들이 여기서 제사를 지낸다. 비록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제사가 있는 날

에는 나무 주변이 동네 사람들과 제사를 구경하려는 온갖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고 한다.

 

3. 북쪽에서 바라본 회화나무의 위엄

주택가 조성으로 회화나무의 발육 공간이 다소 좁아졌다. 그나마 국가 천연기념물의 지위를 얻어서 저

정도라도 유지된 것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그의 공간은 더 좁았을 것이다.

 

신현동회화나무 인천 서구 신현동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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