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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문사에서 섭취한 부처님오신날(석가탄신일, 사월초파일) 공양밥

낙산 동쪽 자락에 자리한 보문사는 비구니 절집으로 보문종의 중심 사찰이다. 고려 중기에 창건되
었다고 전하나 확실한 것은 없으며, 17세기 이후에 지어진 대웅전과 조선 후기 탱화 여럿이 전하고

있다.

 

보문사는 여러 번 인연을 지었지만 초파일 공양밥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5년에 새로 지은 공양간

에서 공양밥을 제공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밥을 담아주는 것이 아닌 독특하게도 일회용 용기에 미

리 쌀밥과 5가지 나물, 고추장, 나박김치를 담아 작은 생수병과 백설기를 추가로 덧붙여 나눠주고

있었다.

 

이곳 초파일 공양밥은 아침부터 14시대까지 제공했는데, 나는 13시 반 정도에 도착해서 여유롭게

초파일 나들이의 백미인 공양에 임했다. 쌀밥에 나물 5가지(콩나물, 무생태 등)와 고추장을 넣어 적

당히 비비고 즐겁게 숟가락을 들었는데, 밥맛도 아주 좋고, 나박김치도 시원했다. 이미 북한산(삼각

산) 본원정사에서 점심 공양을 섭취하고 왔으나 그새 움직인 것이 많아서 그런지 아주 맛있게 그릇

을 비웠다. (나박김치도 건더기까지 싹 섭취함)

 

백설기는 바로 먹지 않고 가방에 넣어 그날 저녁 집에서 먹었으며, 보문사 바로 북쪽에 자리한 미타

사에도 들려 떡(떡 이름은 모르겠으나 맛이 달달했음)을 하나 받아서 후식거리로 챙겼다.

 

보문사 서울 성북구 보문사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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