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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태원묘지 무연분묘 합장분과 합장비로 인도하는 나무데크 계단길 (망우역사문화공원)

 

2. 시인 박인환 묘(박인환 묘역)

박인환(1926~1956)은 20세기 중기에 활동했던 유명 시인으로 강원도 인제 출신이다. 서울 덕수공립

소학교와 경기중학, 평양의전을 나왔으며, 1945년 이후 종로3가 낙원동입구에서 서점 '마리서사'를

운영하면서 많은 문인들과 교류했다. 이때 모더니즘 시 운동을 주도했으며, 6.25 시절에는 종군기자

로 활동했다.

그의 대표작인 '목마와 숙녀'는 절망적이던 6.25 전쟁 체험을 시로 승화시킨 것으로 유명하며, 겨우

30세에 '선시집'(1955) 1권만을 남기며 세상을 뜨고 말았다.

 

그가 떠난 해 한가위날에 세워진 묘비에는 그의 시 '세월이 가면'의 한 구절이 들어있는데, 명동 선술

집에서 즉석으로 써서 만들어진 이 시와 그것을 바탕으로 한 가수 박인희의 노래는 명동의 엘레지로

널리 애창되었다.

 

3. 박인환 묘의 앞 모습

동그란 봉분과 묘비가 전부인 단출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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