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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종서 장군묘

이곳에는 1453년 계유정난 때 처단된 김종서(1383~1453)의 한쪽 다리가 묻혀있다고 전한다. 이곳
묘를 쓴 것은 여기가 김종서 집안의 세장지지였기 때문인데, 무덤 옆에 그의 조부인 김태영, 부친

인 김추(김수)의 무덤이 있다.

김종서의 순천김씨 집안이 공주에 세거하게 된 것은 김태영 시절부터이다. (현재 이곳은 세종시 장군

면 땅이지만 예전에는 공주시 장기면이었음) 원래 거주지인 순천과 서울의 거리가 멀어서 중간보다
조금 윗쪽에 자
리한 공주에 집과 농장을 마련했는데, 김태영과 김추는 이곳에 유택까지 마련해 사후

안식처로 삼았다.

 

김종서 묘는 근래 손질된 것으로 커다란 봉분과 묘비 3기(1748년, 1963년, 근래 지어진 비석), 상석,

문인석, 망주석 등을 지니고 있으며, 석물들은 1748년 묘비를 제외하고 모두 20세기 중반 이후에 마

련된 것이다.

 

2. 옆에서 바라본 김종서 장군묘

 

3. 김추(김수) 묘

김추는 김종서의 부친이다. 도총제를 지냈으며, 고려 후기~조선 초기에 많이 나타나는 사각형 봉분을

지녔다. 고색이 느껴지는 봉분의 밑도리에는 호석이 둘러져 있으며, 근래 달아놓은 망주석과 상석 등

이 주변을 지킨다.

 

4. 김태영묘

김태영은 김종서의 조부이다. 고려 말~조선 초기에 많이 나타나는 호석이 둘러진 네모난 봉분과 늙은

문인석 1쌍, 귀부와 이수를 지닌 묘비, 상석을 지니고 있다.

 

5. 장대한 세월이 느껴지는 김태영묘 문인석 (조선 초기 문인석)

 

6. 얼굴과 표정이 지워진 김태영묘 문인석 (조선 초기 문인석)

 

7. 옆에서 바라본 김태영묘

김종서장군묘는 김태영, 김추, 김종서 3대의 묘역이다. 김추묘와 늙은 문인석을 지닌는 김태영묘는

조선 초기(14~15세기) 무덤 양식을 간직하고 있으나 김종서묘에 가려져 있으며, 그 흔한 지방문화재

의 지위도 얻지 못했다. (김종서묘만 세종시 지방기념물의 지위를 누리고 있음)

 

8. 김태영묘의 뒷모습

 

9. 김태영묘 밑에 자리한 김추묘

 

10. 김종서장군묘역 밑 대교리 밤실마을 석장승 부부

지하여장군 문신을 지닌 여장승은 싱글벙글, 천하대장군 문신을 지닌 남장승은 경악하는 표정이다.
표정이
익살스러운 저들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1. 석장승 옆에 자리한 대교리 밤실마을 성황당

잘생긴 소나무 앞에 검은 피부의 성황당 비석이 자리해 있다. 마을 사람들은 여기서 매년 성황제를 지

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다.

 

12. 석장승 부부와 대교리 밤실 성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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