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세곡동 법수선원을 찾아서 (헌릉로590길) 세곡동 강남신동아파밀리에1단지 뒤쪽(서쪽)에 법수선원으로 인도하는 호젓한 숲길(헌릉로590길) 이 있다. 무성한 숲에 푹 묻힌 달달한 숲길로 조금은 각박해 보이는 오르막길이 법수선원까지 300 m 정도 이어지는데, 숲내음을 만끽하며 쉬엄쉬엄 6~8분 정도 오르면 그 길의 끝에 법수선원이 모 습을 비춘다. 2. 법수선원으로 인도하는 오르막 숲길 (헌릉로590길) 3. 법수선원 천진불 천진난만하게 생긴 천진불이 환한 아기 미소를 보이며 이곳을 찾은 중생을 맞이한다. 4. 법수선원 대적광전 서울의 동남쪽 끝자락인 강남구 세곡동, 그 세곡동의 남쪽 산자락에 법수선원이란 조그만 산사가 포 근히 둥지를 틀고 있다. 이곳은 대왕산 동쪽 자락이자 인릉산 북쪽 끝자락으로 ..
' 봄맞이 산사 나들이 ~ 수원 봉녕사 ' 차디찬 겨울 제국이 저물고 봄이 천하 평정에 열을 올리던 4월의 첫 무렵, 경기도의 중심 도시인 수원(水原)을 찾았다. 화서역(1호선)에서 친한 후배를 만나 도심 속의 그림 같은 호수인 서호(西湖)를 둘러보고 일몰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어 후식거리를 물색하다가 수원시내 동북부에 자리한 봉녕사로 길을 잡았다. ▲ 콘크리트와 개발의 산물에 둘러싸인 봉녕사 표석 (봉녕사입구) ♠ 봉녕사 입문 ▲ 봉녕사 일주문(一柱門) 봉녕사입구에서 봉녕사를 알리는 이정표의 안내에 따라 동남쪽 오르막 길을 5분 정도 가면 봉 녕사의 정문인 일주문이 마중을 한다. 일주문은 절과 속세(俗世)의 경계를 가르는 문으로 1994년에 지어졌는데 문에 쓰인 목재는 영 천 백흥암(百興庵) 승려인 육문..
' 봄맞이 산사 나들이, 북한산 금선사 ' ▲ 금선사 목정굴 수월관음보살좌상 ♠ 금선사(金仙寺) 입문 (목정굴) ▲ 목정굴 입구 봄이 한참 익어가던 어느 평화로운 주말, 일행들과 북한산(삼각산) 금선사를 찾았다. 비봉과 사모바위를 간직한 비봉능선을 오르면서 그 길목에 자리한 금선사를 오랜만에 들리게 되었는 데, 비봉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면 목정굴을 알리는 표석이 마중을 나온다. 여기서 길은 2갈래로 갈리는데, 어느 길로 가든 금선사로 이어지나 나는 목정굴 코스를 선호 한다. 그만큼 목정굴은 금선사의 상징으로 그가 없는 금선사는 갈비가 없는 갈비탕과 다름이 없다. (비봉능선으로 바로 가고자 한다면 오른쪽 길로 가면 됨) ▲ 문짝이 없는 무당문(無堂門) 목정굴 방면으로 길을 잡으면 잠시 내리막길이 나타나면서 봄..
' 석가탄신일 기념 절 나들이 ~ 북한산 본원정사(本願精舍) ' ▲ 본원정사 목조지장보살좌상(목 보살좌상) 매년 5월마다 변치 않고 찾아오는 석가탄신일(이하 초파일)을 맞이하여 설레는 마음을 진정시 키며 내가 살고 있는 서울 하늘 밑에서 안길만한 절집을 물색해 보았다. 나는 오래된 절과 문 화유산을 좋아하기 때문에 지정문화유산을 품은 100년 이상 묵은 절집을 대상으로 했는데, 그 조건에 맞는 고찰 태반을 가본 터라 아무리 쥐어짜도 적당한 곳이 나오질 않았다. 그래도 지배층이 서민을 쥐어짜듯 없는 거 열심히 쥐어짜고 흔들어보니 집에서 가까운 수유리 의 본원정사가 걸려든다. 이 절은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발걸음은 아직이다. 역사는 짧지 만 지방문화재인 지장보살상도 있고 집에서도 가깝고 해서 그곳을 찾기..
* 수원 봉녕사 광교산 남쪽 기슭이자 광교신도시 서쪽에 자리한 봉녕사는 비구니 절이다. 1208년에 원각국사가 세운 창성사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대웅전 뜨락에 800년 묵은 향나무가 또아리를 틀고 있어 절의 오랜 내력을 가늠케 한다. 조선 초기에 봉덕사로 이름이 바뀌었고, 1469년 혜각국사가 중수해 봉녕사로 이름을 갈았다고 했다. 경내를 이루고 있는 건물은 죄다 1971년 이후에 새롭게 지어진 것으로 1975년 비구니 전용 승가학원을 설립했고, 승가대학으로 개칭해 선원과 강원, 율원을 모두 갖춘 비구니 수련도량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경내에는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고려시대 석조3존불과 19세기에 조성된 불화가 있다. * 봉녕사 대적광전 * 대적광전 앞에 놓인 오래된 석물 * 800여년 묵은 오래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