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문수사 응진전 석가여래삼존상과 나한상들응진전은 석가여래와 그의 열성제자인 500나한의 공간이다. 불단에는 금동 피부를 지닌 석가여래상이 화려한 보관을 눌러쓴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대동하여 석가여래삼존상을 이루고 있는데, 그 앞과 좌우로 조그만 나한상들 500기가 자리해 오백나한을 이룬다. 이들 오백나한은 원래 문수굴에 있었으나 응진전을 별도로 마련하면서 이곳으로 모두 옮겼으며, 응진전 식구들의 모습이 마치 학교 원장(석가여래)과 부원장(문수보살, 보현보살), 학생들(나한상)처럼 보인다. 2. 응진전 내부 (석가여래삼존상과 오백나한상) 3. 문수사 문수굴문수사 경내에서 가장 눈여겨 볼 곳은 바로 문수굴이다. 12세기에 탄연이 이 굴에 반해 절을 지었을만큼 문수사의 소중한 꿀단지로 거대한 바위 밑도리..

1. 북한산 문수사 (문수사 문수굴)북한산성 대남문을 나와서 서남쪽 길로 3~4분 정도 내려가면 해발 640m 고지에 둥지를 문수사가 모습을 드러낸다.문수사는 문수봉 밑에 자리한 산사로 서울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절이다. 북한산(삼각산)에 안긴 절 가운데 가장 조망과 경관이 일품으로 경내에 있는 문수굴은 예로부터 영험 있는 기도처로 명성이 자자했다. 이 절은 1109년에 탄연이 창건했다고 전한다. 그는 주변을 둘러보며 기암괴석과 경관, 그리고 자연산 동굴(현재 문수굴)에 퐁당 반해 절을 세우고, 문수암이라 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이를 입증할 기록과 유물은 없는 실정이다. 다만 13세기에 이장용이 이곳을 찾아와 시를 지었다고 하니 적어도 12~13세기에 법등을 켰던 모양이다. 1451년 문종의 딸인 연..

1. 북한산성 대남문 (성문 안쪽)대성문에서 서쪽 성곽길 또는 우회길로 300여m 정도 가면 해발 650m 고지에 둥지를 튼 대남문이 마중을 나온다.서울 시내가 있는 남쪽을 향해 입을 연 대남문은 북한산성에서 가장 남쪽 끝에 자리한 성문으로 북한산성이 조성된 1711년에 지어졌다. 홍예문과 우진각지붕 문루를 지닌 이 땅에 아주 흔한 성문 스타일로 문루는 어느세월이 잡아갔는지 사라지고 없는 것을 1991년에 다시 세웠다.여기서 서쪽 성곽길로 가면 문수봉, 청수동암문, 대서문 쪽으로 빠지고, 동쪽 성곽길은 대성문과 보국문, 용암문으로 이어지며, 성곽 바깥으로 나가서 서쪽 길은 문수사, 남쪽 길은 구기동, 구기계곡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성곽 안쪽 길은 대성암과 북한산성행궁터, 북한산성계곡으로 이어져 북한산성 ..
' 북한산(삼각산) 겨울 나들이 ' ▲ 태고사 원증국사탑 겨울이 한참 제국(帝國)의 위엄을 보이던 12월 한복판에 일행들과 서울의 듬직한 진산(鎭山) 이자 나의 즐겨찾기 뫼인 북한산(삼각산)을 찾았다. 북한산은 천하 제일의 대도시로 콧대가 높은 서울과 그의 위성도시인 경기도 고양(高陽)시를 끼고 있는 수도권 굴지의 자연 명소이자 이 땅의 주요 국립공원(國立公園)이다. 번잡한 지역 에 누워있다보니 본의 아니게 탐방 수요가 엄청난데 1㎢당 탐방밀도가 무려 5만 명으로 탐방 밀도 분야 세계 기네스북 1위를 거머쥐고 있다. 또한 산 전체가 국가 명승 10호로 지정 되어 있어 북한산(삼각산)의 위엄을 한층 실감케 한다. 오전 11시, 구파발역(3호선)에서 일행들을 만나 북한산 등산객과 예비군들의 오랜 벗인 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