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청공원 (윗쪽 숲길) 북악산(백악산) 동남쪽 자락에 넓게 누워있는 삼청공원은 서울 도심과 북촌의 북쪽 끝을 잡고 있다. 오랜 세월 서울 장안 사람들의 나들이 명소였으며, 봄꽃이 만연할 때는 사대부 여인들이 봄꽃놀이를 즐기던 현장으로 조선 초기 학자인 성현(1439~1504)은 그의 용재총화(慵齋叢話)에서 도성 내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으로 삼청동 골짜기를 꼽았다. 그 골짜기가 바로 삼청공원으로 '산이 높고 나무 가 빽빽한데 바위 골짜기가 깊숙하다'라며 이곳을 표현했다. 지금도 그 표현은 여전히 유효한데, 공원 일대에는 북악산(백악산)의 명물인 소나무를 비롯해 노간 주나무, 붉나무, 팥배나무, 쪽동백나무, 신갈나무, 때죽나무, 진달래 등 갖은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으며, 골짜기가 깊고 멋드러진 ..
1. 말바위안내소~삼청공원 숲길 북악산(백악산) 주능선 한양도성의 동쪽 관문인 말바위안내소를 지나 말바위 방향(동쪽)으로 조금 가 면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성곽길을 따라 직진하면 말바위와 삼청공원, 성북동으로 이어지고, 오른 쪽(남쪽) 숲길은 삼청공원으로 빠지는데, 이들 길은 말바위 남쪽 산자락에서 다시 만나 삼청공원으로 이어진다. 남쪽 숲길이 말바위 경유 성곽길보다 삼청공원으로 약간 빨리 가는 길이나 크게 차이는 안나며, 수목 으로 울창한 북악산 동남쪽 자락을 가로지르는 길로 숲내음이 꽤 진하다. 2. 각박한 경사를 내려가는 숲길 말바위안내소~삼청공원 숲길은 원래 없던 길이다. 그러다가 삼청공원~말바위, 한양도성을 잇는 탐방 로가 닦이면서 새로 개발되었는데, 시작 부분에서 쑥 내려가다가 작은 계곡을..
' 서울 도심의 영원한 북현무, 북악산 나들이 (삼청공원, 말바위) ' ▲ 말바위조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 숲이 무성한 서울 도심의 든든한 허파, 삼청공원(三淸公園) ▲ 감사원 서쪽에 있는 삼청공원 후문 여름이 한참 무르익어가던 6월의 한복판에 일행들과 나의 즐겨찾기의 하나인 북촌(北村)을 찾 았다. 북촌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계속 북쪽으로 가니 어느덧 북촌과 북악산(백악산)의 경계인 삼청공원까지 발길이 가게 되었다. 기왕 여기까지 온 거 오랜만에 공원이나 1바퀴 둘러보고자 공원 정문을 통해 그의 품으로 들어섰다. 북악산 동남쪽 자락에 넓게 누운 삼청공원은 서울 도심의 북쪽 끝으로 조선시대에도 한양도성( 都城)의 북쪽 끝을 담당했다. 예나 지금이나 싱그러운 나무가 바다를 이루던 명승지로 서울 사 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