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구 제기동에 자리한 선농단은 1476년에 조성된 조선시대 제단 유적이다. 제왕이 신하를 거느리고 농사를 관장하는 신농씨와 후직씨에게 제를 지내 풍년을 기원하던 곳으로 여기서 지 내는 제사를 선농제(선농대제)라 부른다. 선농제를 지내고 제왕이 직접 경작을 하는 친경 이벤트를 벌인 다음, 친경에 쓰인 소를 잡아 제 사에 참여한 왕족과 관리, 백성들에게 국을 베풀었는데, 그 국이 바로 설렁탕이다. 즉 선농단이 설렁탕의 첫 탄생지가 된다. ① 선농단과 선농대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글 참조 ☞ https://blog.naver.com/py1978/221273082073 ) 동대문구의 대표 축제로 크게 자리를 잡은 선농대제는 매년 4월 말 토요일에 선농단(선농단역 사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
' 서울에서 즐기는 선사시대로의 여행, 암사동 선사유적지 ' ▲ 암사동 유적 움집들 봄과 여름의 팽팽한 경계인 5월이 저물고 여름의 초기 부분이라 할 수 있는 6월이 밝았다. 이제 6월 한복판임에도 여름 제국은 벌써부터 철통같은 무더위를 드러내며 천하의 숨통을 조인다. 아무리 여름이 시작부터 꽤 당차게 나와도 즐길 것은 즐기고 살아야 된다. 특히 여행이나 나들이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서울 장안을 대상으로 간단하게 어디로 갈까? 눈동자를 굴 리다가 서울 지역 선사 유적의 오랜 성지(聖地)이자 신석기 유적의 성지로 격하게 추앙받 는 암사동(岩寺洞) 선사유적지를 찾았다. 이곳은 유년 시절인 1990년대 초반에 2번 정도 인연을 지은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는 단 한번도 발걸음을 하지 못했다. 아니 안했다고 ..
' 서울 연등회(연등축제), 조계사 나들이 ' ▲ 조계사 8각10층석탑 ▲ 서울연등회 연등 ▲ 봄과 여름의 경계인 5월은 계절의 여왕으로 일컬어진다. 꽃샘추위란 이름으로 4월까지 천하를 어지럽히던 겨울 제국의 잔여 세력이 봄에게 완전히 소탕되면서 세상은 비로소 안정을 되찾는 다. 이때가 되면 전국에서 많은 축제가 산발적으로 열려 나들이객을 참 바쁘게도 만드는데 그 중에는 서울연등회도 있다. 서울연등회(서울연등축제)는 봄 축제의 백미(白眉)이자 불교 축제의 으뜸으로 이제는 천하 제 일의 축제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보통 석가탄신일 1주 전 주말에 열리는데 토요일에는 축제 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연등행렬이 장충동 동국대에서 동대문, 종로를 거쳐 광화문(종로1가) 까지 장엄하게 펼쳐지며, 일요일에는 우정국로..
' 서울 연등축제 야경 즐기기 (조계사, 우정국로, 청계천 연등거리) ' ▲ 서울 연등축제에서 활약한 연등의 위엄 ▲ 청계천 연등 (광교4거리) ▲ 청계천 연등 (광통교 주변) ♠ 서울연등회 저녁 연등놀이 (조계사, 우정국로) ▲ 연등놀이 행렬의 선봉인 사천왕(四天王)의 위엄 ▼ 사천왕들이 중생들의 환영을 받으며 안국동4거리를 거쳐 인사동으로 들어간다. 인사동에 잠입한 나쁜 기운들이 그날따라 똥줄 좀 제대로 탔을 것이다. 계절의 여왕으로 널리 칭송을 받는 5월(4월 말 포함)에는 많은 축제와 볼거리가 천하 곳곳에서 열린다. 그중 단연 갑(甲)은 내 기준이긴 하지만 서울연등회와 석가탄신일, 그리고 간송미술관 (澗松美術館) 특별전이 아닐까 싶다. 서울연등회(연등축제)는 서울 및 불교 축제의 으뜸으로 이제는 ..
* 조계사 사리탑 조계사 불교중앙박물관 북쪽에 자리한 사리탑으로 1930년에 왜식으로 세웠다. 2009년 9월 오대산 월정사 8각9층석탑을 모델로 한 8각10층석탑을 세우면서 이 탑은 완전 구석진 이곳으로 밀려났다. * 사리탑 주변 산책로 (불교중앙박물관 북쪽) * 서울연등축제 제등행렬에 쓰인 등들 * 조계사 경내에 자리한 수송동백송 (천연기념물 9호) 백송은 중원대륙이 고향으로 이 땅에 남아있는 오래된 백송은 모두 조선시대에 중원에서 넘어온 것이다. 중원을 오가던 사신들이 가져와 심은 것들인데, 지금은 이곳 백송 외에 재동 백송, 이천 백송, 예산 추사고택 백송, 고양 송포 백송 정도만 남아있다. 조계사에 있는 수송동 백송은 나이가 500년 정도 된 것으로 여겨진다. * 수송동 백송 옆에 자리한 천진불
* 서울연등축제 석가탄신일 1주전에 열리는 서울연등축제는 봄(5월)의 대표적인 축제이자 세계적인 축제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서울연등축제의 백미는 첫날에 열리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조계사까지 이어지는 제등행렬이며, 그 다음날에는 조계사앞 우정국로를 중심으로 전통문화마당이 열린다. 이때는 불교와 전통 관련 다양한 체험과 공연, 볼거리, 이벤트가 열리며, 저녁에는 조계사에서 인사동, 종로2가를 거쳐 다시 조계사로 돌아오는 제등행렬을 연다. * 서울연등축제 등의 위엄 * 서울연등축제 전통문화마당 남쪽 종점 (종각역) * 괘불을 높이 걸고 승무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