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북쪽 구석에 수연이란 한정식집이 있다. 이곳은 인사동에서 꽤 구석으로 조그만 골목길 끝부 분에 숨겨진듯 자리해 있는데, 바로 동쪽 너머에는 천도교 중앙대교당이 있다. 수연은 한옥으로 이루어진 식당으로 신발을 벗고 방에 들어가서 먹으면 된다. 방이라고 해서 방바닥 에 앉아서 먹는 것은 아니며, 의자와 탁자를 갖다 놓아서 의자에 편하게 앉아서 먹으면 된다. 한정식이 여러 메뉴가 있는데, 식당 문 밖에 일반 점심 정식은 25,000원, 고등어구이 정식 20,000원 이라는 안내문을 달아놓아서 그것을 보고 들어갔다. 그런데 저녁 시간이라 그것은 안된다며 다른 한 정식 메뉴를 권했는데, 모두 3~4만원이 훌쩍 넘었다. 지갑 사정이 여의치 못한 우리는 문 밖에 있는 점심 정식, 고등어구이 가격을 보고 들어왔..
1. 소격동 비술나무 2. 천도교 중앙대교당 3. 종친부 경근당 4. 천도교 중앙대교당 5. 천도교 중앙대교당 내부 6. 늦가을에 잠긴 천도교 중앙대교당 뜨락 은행나무 7. 관상감 관천대 8. 경우궁터 9. 계동궁터 10. 정독도서관 (구 경기고등학교) 11. 정독도서관 산책로 12. 화기도감터 13. 성삼문 집터 14. 중등교육발상지 15. 김옥균집터 16. 정독도서관 회화나무 17. 정독도서관에 있는 늙은 우물 19. 정독도서관 우물 피부에 새겨진 24자의 또렷한 글씨 20. 취운정터 21. 백록정터 22.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 23. 경근당 옆 옥첩당 24. 종친부 이승당터 25. 종친부터 소나무 26. 종친부터 우물 27. 소격동 비술나무
' 서울 도심의 한복판을 거닐다 ' (우정총국, 인사동 주변) ▲ 우정총국 회화나무의 겨울 풍경 ♠ 우리나라 근대우편의 발상지이자 갑신정변의 쓰라린 현장 우정총국(郵政總局) - 사적 213호 ▲ 우정총국 (체신기념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조계사(曹溪寺) 바로 옆에는 우리나라 근대 우편의 발상지로 추앙 받는 우정총국이 있다. 이곳은 1884년에 일어난 그 유명한 갑신정변(甲申政變)의 현장으로 초 /중/고등학교 국사 교과서는 물론 관련 수험서에도 지겹도록 나오는 갑신정변이 바로 여기서 시작되었다. 우정총국은 겉으로 보면 고색(古色)의 기운이 썩 와닿지가 않는다. 나도 처음에는 우정국(郵 政局)이 설치된 1884년에 지어진 것으로 알고 있었지. 허나 겉보기와 달리 제법 오래된 건축 물로 원래는 조선 초..
' 서울 도심 속의 포근한 전원 마을, 성북동 나들이 ' ▲ 수연산방 (상허 이태준 가옥) 싱그러운 5월을 맞이하여 후배 여인네와 함께 나의 즐겨찾기 답사지인 성북동(城北洞)을 찾았다. 도심 속의 전원(田園) 마을로 북악산 동쪽 자락에 감싸인 성북동은 20대 중반부터 1년에 여러 차례 답사나 나들이로 찾는 편이다. 그렇게 질리도록 갔음에도 돌아서면 또 안기고 싶은 곳이 또한 성북동이라 나의 마음을 두고두고 앗아가는 얄미운 곳이기도 하다. 이곳 외에도 부암동(付岩洞)과 백사실(백사골), 북촌(北村), 서촌도 나의 정처없는 마음을 들 었다 놓기를 반복한다. 성북동을 거론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이곳의 풍수지리적 지형이다. 이곳은 호 랑이가 담배 맛을 알던 시절부터 '완사명월형(浣紗明月形)'의 명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