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탕춘대성 홍지문종로구 부암동과 서대문구 홍은동 및 홍제동의 경계이자 홍제천에 자리한 홍지문은 한양도성 인왕산 구간과 북한산(삼각산)을 이어주던 탕춘대성의 대표 성문이다. (탕춘대성 성문은 홍지문이 유일하며, 탕춘대능선에 암문 하나가 존재하고 있음)탕춘대성이란 이름은 연산군이 세검정 부근에 지은 탕춘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한양(서울) 서쪽(정확히는 북서쪽)에 있다고 해서 서성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겹성이란 별칭도 있었다. 그리고 한북정맥이 지나는 길목에 자리해 있어서 한북문이란 별칭도 지니고 있었다. 이 성은 숙종이 만약에 있을 청나라와의 전쟁에 대비해 서울의 방어력을 높이고 비상시에 북한산성 행궁으로 신속히 도망칠 수 있는 시간 확보를 위해 조성되었다. 1702년 신완이 성곽 축조를 제의했는데, 북한..
' 서울 도심 속의 전원마을, 평창동~부암동 나들이 ' ▲ 인왕산에서 바라본 평창동과 부암동 가을이 한참 숙성되던 9월의 끝 무렵, 친한 후배와 서울 도심 속의 전원(田園) 마을인 평 창동과 부암동을 찾았다. 평창동(平倉洞)하면 으리으리한 저택과 빌라가 먼저 떠올릴 정도로 서울의 대표적인 졸부 동네로 꼽힌다. 인근 성북동과 더불어 이 땅의 0.1%가 산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인 데, 이곳이 졸부의 성지(聖地)가 된 것은 북한산(삼각산)을 든든한 배경으로 삼은 빼어난 절경과 더불어 명당 자리로 소문이 자자했기 때문이다. 하여 1950년대 이후 돈 꽤나 주무 르던 졸부들이 마구 몰려와 북한산의 살을 마구잡이로 뜯어내고 할퀴며 자리를 가리지 않 고 그들의 모래성을 세운 것이다. 평창동은 북한산으로 가는 ..
' 볼거리가 풍성한 서울 도심 속의 전원 마을 ~ 부암동 산책 ' ▲ 인왕산 기차바위에서 바라본 부암동 하늘 높이 솟은 북한산(삼각산)과 북악산(백악산), 그리고 인왕산(仁王山) 사이로 움푹하 게 들어간 분지(盆地)가 있다. 그곳에는 수려한 경치를 지닌 부암동(付岩洞)이 포근히 안 겨져 있는데, 서울 도심과는 고작 고개(자하문고개) 하나를 사이에 둔 가까운 거리라 '이 곳이 정녕 서울이 맞더냐?' 의구심을 던질 정도로 도심과는 생판 다른 전원(田園) 분위기 를 지니고 있다. 부암동은 3개의 뫼 사이로 간신히 비집고 들어온 세검정로와 자하문로를 중심으로 가늘게 시가지가 조성되어 있을 뿐, 6층을 넘는 건물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대부분 정원이 딸린 주택이거나 빌라들이며, 밭도 여기저기 눈에 띈다. 특히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