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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도 스카이워크
(구 저도연륙교)

저도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의 남쪽 끝을 잡고 있는 작은 섬으로 그 모습이 돼지가 누워있는 모습처럼 생겼다고 해서 

간단하게 저도(돼지섬)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도섬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면적 2.3㎢, 남북 길이 1.75km, 동서 길이 1.5
km, 섬 둘레 10km,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은 용두산 정상으로 해발 202m이다.
내가 창원에서 가장 구석진 저도에 온 것은 일명 콰이강의 다리라 불리는 저도연륙교를 보기 위함이다. 그 모습이 '콰이강

의 다리'에 나오는 그 다리와 닮았다고 해서 그런 별명을 지니게 되었는데, 현재 정식 명칭은 '저도 스카이워크'이며, 예전

명칭은 '저도 연륙교'이다.


이 다리는 1987년에 지금은 창원시에 흡수된 의창군에서 저도 교통 편의를 위해 지은 것으로 길이 170m, 폭 3m의 철제 교

량이다. 2004년에 바로 옆에 새 다리(저도연륙교)가 닦이면서 뚜벅이 전용 다리로 이용되었으며, 한때 철거 위기까지 갔으

나 관광자원 보존 차원에서 계속 두다가 2016년에 다리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이 땅 최초로 바다 위를 횡단하는 스
카이워크로 리모델링되었다. 바다 수면에서 13.5m를 걷는 아찔한 다리로 2017년 3월 28일 개장한 이후 5개월만에 50만명
이 다녀가 관광용 싹수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저 다리는 나중에 둘러보기로 하고 우선 저도의 지붕인 용두산으로 이동했다. 용두산 정상을 찍고 저도의 꿀단지인 비치로

드 해안길을 쭉 거닐다가 저도연륙교를 끝에 볼 생각이었다. 무엇이든 가장 중요하거나 느낌표를 팍팍 줘야되는 곳은 제일

늦게 보는 법이다.

 

 

2. 새 저도연륙교

2004년에 닦인 다리로 저도를 육지에 단단하게 붙잡고 있다.

 

3. 저도비치로드 안내도

저도비치로드는 3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1코스 주차장~제1전망대~제2전망대~하포길 3.7km

2코스 주차장~제1전망대~제2전망대~해안데크로드~하포길 4.65km

3코스 주차장~제1전망대~제2전망대~해안데크로드~바다구경길~정상가는길~하포길 6.35km

나는 3코스 해안 구간과 용두산 정상을 돌아 저도를 거의 본전을 뽑았다.

 

4. 저도 용두산으로 인도하는 숲길

저도연륙교를 건너 조금 가면 서쪽으로 용두산으로 인도하는 산길이 손짓한다. 그 손을 잡고 숲길로 들어서 2.3km를 오르

면 저도의 지붕인 용두산 정상에 이른다. 소요시간은 약 40분 정도(그렇게 기억함)로 약간 흥분기를 보이는 구간도 있으나

대체로 완만한 편이다. 저도에 왔다면 용두산 정상을 꼭 찍어 저도를 완전히 굽어보기 바란다.

 

 

5. 용두산을 오르면서 잠시 바라본 바다와 구산면 지역

 

6. 녹음이 짙게 깃든 용두산 산길

 

7. 용두산 능선에서 바라본 남해바다와 쇠섬, 심리, 반동리(로봇랜드) 지역

 

8. 용두산 능선에서 바라본 저도 동부와 쇠섬, 심리 지역

남해바다 너머로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곳은 거제도이다.

 

9. 용두산 능선에서 바라본 남해바다와 고성 동해면 지역

 

10. 용두산 능선에서 만난 저도비치로드 안내도

용두산 능선길과 해안산책로에서 가끔씩 등장하여 나의 심심함을 조금 덜어준다.

 

11. 용두산 정상(해발 202.7m)

용두산 정상은 저도의 지붕이자 저도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이다. 정상이긴 하나 주변이 수목으로 가득하며 정상 서쪽

은 군부대 구역이라 철조망이 쳐져 있다. 그러니 괜히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12. 용두산 정상에 의연하게 자리한 정상 표석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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