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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춘천7층석탑

춘천 도심인 서부시장3거리 동북쪽에 춘천7층석탑이라 불리는 늙은 석탑이 있다. 보통 절터 이름

이나 동/리의 이름을 붙여 '~~사지 석탑', '~~동 석탑', '~~리 석탑' 등으로 부르지만 이곳은 어찌된

영문인지 '시'의 이름인 '춘천'을 붙였다.

 

이 석탑은 고려 때 것으로 여겨지는데, 봉의산 서쪽 자락에 있었다는 충원사의 유물로 보고 있다.

허나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석탑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서 자세한 것은 춘천 지신이나 봉의산

산신도 모르는 실정이다.

 

탑 높이는 6.2m로 2중의 기단 위에 7층 탑신을 얹혔다. 1층부터 4층까지 아래층 지붕돌과 위층 몸

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었는데, 이는 고려 때 강원도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는 석탑 양식이라고

한다. 지붕돌 받침은 1층부터 3층까지는 6단이고 4층부터 7층까지 5단으로 되어 있으며, 탑의 받침

대 역할을 하는 위층 기단이 탑 몸돌에 비해 넓다. 그리고 그 위로 연꽃무늬를 새긴 괴임돌을 두었다.

탑의 모양은 위로 올라가면서 조금씩 줄어드는데, 기단이 넓은 것에 비하면 몸돌은 작다.

 

예전에는 아래 기단부가 땅속에 묻혀있었으나 2000년 5월에 탑을 해체 복원하면서 다시 햇살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2018년 12월 현재 위치로 이전되었는데, 예전에는 여기서 동남쪽으로 약 30m 떨어진

곳에 있었다.

 

2. 예전보다 더 높아진 춘천7층석탑

고색이 깊은 위층 기단부에 비해 아래층 기단부는 새로 보충한 부분이 많아서 다소 젊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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