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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망산 정상, 와현봉수대

망산 정상(304.9m)에는 와현봉수대라 불리는 오래된 봉수대가 깃들여져 있다. 옛날에는 이곳을 조

라망이라 불렀는데, 구조라진 뒤쪽 산에 자리하여 주변 바다를 감시하고 수상한 것들이 나타나면 수

군진에 알리고자 15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산 정상부에 돌로 방호시설을 닦고 그 안쪽에 원형의 연대를 쌓아 봉수대를 다졌는데, 봉수대 바깥에

는 아궁이인 연조가 4개가 있고, 저장시설인 고사를 두었다. 1894년(갑오개혁) 이후 현역에서 물러나

면서 많이 망가진 것을 2013년에 발굴조사를 벌여 2015년에 옛 모습에 가깝게 복원했다. 천하에 널린

봉수대 중에서 큰 편에 속하는 것으로 이렇게 연조와 고사까지 남긴 경우는 천하에 거의 흔치 않다.

 

이곳이 비록 정상이긴 하나 남해바다가 부린 안개로 산 아래 세상은 보이지가 않았다. 보통 이런 경우

에는 봉화불을 피우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봉수지기가 직접 다음 봉수대나 수군진으로 달려가 소식을

알렸다.

 

2. 밑에서 바라본 와현봉수대

동그란 방호시설을 단단하게 다지고 그 한복판에 봉화불을 피우고 살리는 연대를 두었다. 봉수대 내부

는 접근이 가능하나 길이 좀 뻑뻑하므로 통행에 주의가 필요하다.

 

3. 봉수대 밑에 자리한 아궁이 연조

연조는 봉수대에 피울 봉화불을 만들던 아궁이이다. 천하에 많은 봉수대 유적을 둘러보았지만 이렇게

봉수대 바깥에 연조 시설을 둔 봉수대는 여기서 처음 만난다.

 

4. 허공을 향해 동그랗게 입을 벌린 연조

 

5. 와현봉수대 고사

봉수대 바깥 구석에는 돌로 다진 저장시설인 고사가 있다. 이렇게 고사를 둔 봉수대는 천하에 거의 흔

치가 않으며 나도 여기서 처음 접한다. 그런 고사에게 개골 상태에 키 큰 나무가 그늘을 드리운다.

 

6. 참호나 방호시설처럼 생긴 고사

 

7. 와현봉수대 연대

방호시설 한복판에 연대를 높이 다지고 그 꼭대기에서 봉화불을 피웠다. (연대 정상까지 접근 가능)

 

8. 울퉁불퉁한 돌로 이루어진 연대 꼭대기

여기가 와현봉수대에 꼭대기로 이곳에서 봉화불을 피우거나 주변 바다를 살폈다.

 

9. 연대에서 바라본 연조(아궁이) 식구들

 

10. 밑에서 바라본 와현봉수대의 위엄

가운데 보이는 부분을 통해 보루 같은 모습의 봉수대 내부로 들어서면 된다.

 

11. 바로 앞에 자리한 연조와 와현봉수대

봉수대의 모습이 마치 모자처럼 보인다.

 

12. 와현봉수대와 작별을 고하다

이곳은 망산 정상으로 자고로 정상이란 자리는 오래 탐하려고 하면 반드시 말썽이 생긴다. 그래서 20

분 정도 안개에 감싸인 인적도 없는 이곳을 점유하고 있다가 쿨하게 밑으로 내려갔다. 속세에서 와현

봉수대와 망산 정상으로 인도하는 길은 딱 하나 밖에 없으며 서이말길 일운봉수대삼거리에서 망산 정

상을 들어가고 다시 니와야 된다.

 

와현봉수대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산 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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