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목우암 법당(극락보전)

목우암은 남쪽 고개 너머에 있는 승달산 법천사의 부속암자이다. 법당과 축성전, 요사채 등 4~5동
을 지닌 작은 암자로 725년에 서역 금지국에서 온 승려 정명이 세웠다고 전하는데, 고려 의종 시
절에 남송 임천사에서 온 원명이 중건했다고 전한다. 또한 의종 시절에 원나라(몽골) 승려로 표현
된 원명이 법천사와 목우암을 세웠다는 이야기도 있어 어느 것이 정답인지는 승달산 산신도 모르
는 실정이다. (몽골 원나라는 의종 시절에 없었음)

 

믿거나 말거나 창건설화에 따르면 원명은 인근 총지사에서 소 1마리가 나와서 자신이 있는 곳까지
오는 꿈을 꾸었다. 꿈이 너무 이상하여 주변을 살펴보니 계곡 바위에 소 발자국 흔적이 있어서 그
발자국을 따라가서 그 자국이 끝나는 곳에 풀을 엮어서 암자를 짓고 목우암이라 했다고 전한다.

 

절 자체는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법당에는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삼존불(목조아미타3존상
)이 있고, 법당 앞에는 1681년에 지어진 석등이 있다. 그리고 경내 직전에는 조선 후기 부도탑 5기
가 있어 고색의 내음도 풍부하게 깃들여져 있다.

2. 옆에서 바라본 목우암 법당

이곳 법당(극락보전)은 'ㄷ'구조로 가운데 부분에 예불 공간이 있고, 그 좌우로 방들이 있어 일종의
대방 역할을 한다. 지금은 건물이 여럿 있어서 기능이 많이 분산되었지만 예전에는 법당과 요사,
종무소, 공양간 등의 역할을 모두 도맡았었다.

3. 한 지붕 두 가족, 영산전과 축성각

경내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에 영산전+축성각이 있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집으로
집은 하나인데, 영산전과 축성각 등 2개의 현판을 내걸고 있어 한 지붕 두 가족의 형태를 보인다.
영산전 공간은 석가여래와 그의 열성제자인 나한의 공간이며, 축성각은 칠성(치성광여래)의 공간
이다.

4. 영산전, 축성각 현판

5. 영산전 내부

금동 피부의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늙은 나한상과 인왕상 등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6. 칠성 식구들이 담겨진 축성각 칠성탱

7. 목우암 부도탑(부도군)

목우암 경내 직전에 늙은 부도탑의 공간인 부도군이 있다. 이들은 조선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4기
는 지붕돌을 지닌 석종형 승탑이며, 나머지 1기는 탑신만 남아있는데, 앞줄에 3기, 뒷줄에 2기가
나란히 자리해 단체 촬영에 임한다.

8. 부도군 옆에서 바라본 부도군(부도탑의 무리)과 목우암의 외경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