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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멀어져가는 목우암 (남쪽에서 바라본 모습)

법천사의 부속 암자인 목우암을 둘러보고 다시 하루재로 올라왔다. (목우암~하루재, 0.4km) 목우
암을 거느린 법천사도 둘러보려고 했으나 그를 거의 코앞에 둔 목우암분기점에서 귀차니즘으로
발길을 돌렸다. (법천사 밑에는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늙은 석장승이 있음)

2. 목우암에서 목우암분기점, 하루재로 올라가는 고적한 산길

3. 겨울 감성을 크게 돋구는 하루재~목우암 산길

4. 승달산 능선길 (하루재~승달산분기점 구간)

하루재에서 승달산 정상(333m)까지는 남쪽 능선길을 따라 1.1km 정도 가야 된다. 능선길은 거의
완만하며, 산길 좌우로 일품 조망이 펼쳐져 두 눈을 아주 즐겁게 해준다. 허나 가는 날이 문 닫는
날이라고 중공 잡것들이 악의적으로 날려보낸 미세먼지 영향으로 대기가 흐려 두 눈에 보이는 것
은 별로 없었다.

5. 승달산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 (해발 319m)

6. 봉우리에 살짝 깃든 승달산 삼각점

7. 승달산 삼각점 안내문

8. 승달산분기점~헬기장분기점 능선길

9. 승달산 정상(333m) 깃대봉

승달산은 해발 333m의 뫼로 무안 청계면과 몽탄면 사이에 넓게 누워있다. 정상 봉우리는 깃대봉
이라 불리며, 고려 인종(재위 1122~1146) 또는 의종(재위 1146~1170) 시절에 중원대륙에서 건너
온 승려 원명이 이곳에 터를 잡고 크게 교세를 떨쳤는데, 그의 명성을 듣고 찾아온 제자 500여 명
이 모두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승달산이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고 한다.

옛날 부동산 학문인 풍수지리에 따르면 승달산은 3,000년에 이르도록 문무백관이 태어난다는 호
남의 4패 명혈 중 제1의 혈처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무덤 수요가 상당하여 산자락은
물론 산능선과 봉우리 정상에도 무덤이 있으며, 승달산의 명당 기운을 훔치고자 산자락에 3개에
대학교(목포대, 초당대, 한국폴리텍대학)가 둥지를 틀었다. 또한 토양과 기후조건이 야생난이 살
기에 아주 좋아서 난 자생지로도 명성이 높다.

 

하루재 동쪽 자락에는 원명이 세웠다고 전하는 법천사와 목우암이 있으며, 산세가 완만하고 주변
에 딱히 높은 뫼들이 없어 조망이 꽤 일품이다. (무안, 목포, 신안 지역 서해바다가 훤히 바라보임)

10. 깃대봉 표석의 위엄 (승달산 정상)

11. 승달산 정상에 깃든 작은 무덤

승달산은 3,000년에 이르도록 문무백관이 태어난다는 호남의 4패 명혈 중 제1의 혈처를 지녔다는
뫼라 이곳의 명당 기운을 노리고 많은 무덤들이 들어섰다. 산자락과 능선은 물론 심지어 승달산 정
상에도 무덤이 둥지를 틀었는데, 정상에 자리잡은 무덤은 숙부인 능성주씨의 유택으로 작은 봉분
과 검은 피부의 묘표(묘비)로 이루어져 있다. 묘표를 보니 1996년 4월에 무덤을 썼다고 나와있다.

12. 승달산 정상에 자리한 무덤(숙부인 능성주씨묘)의 묘표

13. 승달산 정상, 깃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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