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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묘당도 이충무공유적으로 인도하는 세동길

묘당도는 고금도에 연륙된 작은 섬으로 충무공 이순신이 명량대첩 이후 수군 본부를 설치해 머문 유
서깊은 곳이다.

묘당도를 가려면 무조건 고금도를 거처야 되는데, 강진에서 고금대교를 건너 고금도로 가거나 완도
에서 신지대교와 장보고대교를 차례로 건너 들어가면 된다. 대중교통은 완도읍내에서 약산면(조약
도, 당목항) 방향 완도군내버스가 1일 20여 회 운행하며, 강진읍 강진터미널에서 약산면(조약도, 당
목항) 방면 강진군내버스가 1일 4회 다닌다.

그들을 타고 세동리에서 내려 1.7km 정도 걸어가면 묘당도 이충무공유적이다. 물론 고금도 중심지
(고금버스정류장)에서 묘당도(충무리)까지 들어가는 완도군내버스가 1일 4회 있지만 운행횟수가 우
울한 수준이라 차라리 세동리에서 가볍게 걷는 것이 낫다.

 

나는 강진읍 강진터미널에서 강진군내버스를 타고 세동리로 이동하여 묘당도까지 도보로 들어갔는
데 강진읍에서 고금도와 조약도 지역은 그렇게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강진군 기준에서 엄연한 시외
구간임에도 시외 요금 없이 전구간 기본 요금(1,000원)만 받는다. (고금도와 묘당도는 완도군 지역

임)

광주종합터미널에서 강진읍을 경유하여 약산면 당목항까지 들어가는 시외직행버스가 1일 3회 있으
나 버스비가 비싸고 세동리에 정차하지 않는다. 하여 이 노선을 이용할 경우 고금도 중심지(고금버
스정류장)에서 내려서 약산면으로 들어가는 완도군내버스나 강진군내버스로 환승해야 된다.

 

2. 봄이 서서히 내려앉고 있는 덕동리 들판 (이때가 3월 중순이었음)

 

3. 묘당도로 인도하는 세동길과 덕동리 지역

 

4. 묘당도 방향 충무사길

 

5. 옥천사로 인도하는 길

 

6. 옥천사 직전 대나무숲길

 

7. 묘당도 옥천사

덕동리 충무마을 북쪽 산자락에 옥천사란 아주 작은 절이 있다. (충무마을에 옥천사 이정표가 있음)
이곳은 묘당도 이충무공유적에서 서북쪽으로 40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얼핏 보면 서로 관련이 없는
존재로 보일 수 있지만 그도 엄연한 묘당도 이충무공유적의 식구이다.

 

옥천사는 이충무공유적의 중심인 충무사의 전신, 관왕묘의 관리와 제사를 담당하던 암자로 1666년
에 지어졌다. 처음에는 관왕묘 옆에 있었는데, 1940년 무렵에 고약한 왜정이 관왕묘에 있던 관우상
과 이곳에 봉안된 이순신 장군과 진린 등의 위패, 관련 유물을 압수하여 대부분 바다에 던저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것으로도 성이 차질 않는지 관왕묘 일대까지 싹 부시려고 들었는데, 고금도와
묘당도 사람들이 기지를 발휘해 관왕묘를 옥천사라 내세우면서 다행히 완전한 파괴는 면하게 된다.
이때 옥천사 불상은 인근 백운사로 옮겨졌다.

 

1953년 관왕묘가 재건되어 충무사로 이름이 바뀌면서 이곳과 한몸으로 있던 옥천사를 떼어나 현재
자리로 옮겼다. 절은 맞배지붕 삼문과 맞배지붕 관음전이 전부인 단출한 모습으로 삼문은 옥천암이
관왕묘 옆구리에 있던 시절부터 옥천암의 정문 역할을 했던 존재이다.

 

8. 옥천사의 정문인 삼문

절에서 사당이나 향교, 서원, 관청에서나 쓰는 삼문을 보유한 경우는 거의 없다.

 

9. 옥천사 관음전

관음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조그만 맞배지붕 집으로 옥천사의 법당이자 전부이다. 비록 관음전
을 칭하고 있지만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그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을 두어 집 이름과 성격이
따로 논다.

 

10. 옥천사 관음전 식구들

금동 피부의 석가여래상을 중심으로 그 좌우에 지장보살과 관세음보살이 자리해 석가3존상을 이룬다.

 

11. 옥천사에서 충무마을로 내려가는 대나무숲길

 

12. 묘당도 이충무공유적으로 인도하는 해안 숲길

 

13. 평화로운 모습의 묘당도 덕동항 (이충무공유적 북쪽)

묘당도 이충무공유적을 지닌 덕동리 지역은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삼도수군통제영 소속 수군과 함선
이 머물
던 곳이다. 진린이 이끄는 명나라 수군도 이곳에 들어와 덕동항 앞바다는 함선들로 거의 발디
딜 틈이 없었다. 

1681년 전라우수영 소속의 고금도진이 설치되었으며, 이 고금도진은 1895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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