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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산북측순환로 (남산공원길)

남산북측순환로는 국립극장 남쪽 북측순환로입구 정류장에서 남산 북쪽 자락을 지나 소파로까지 이
어지는 2차선 산악도로이다. 남산남측순환로와 함께 남산공원길을 이루고 있는데, 1990년대부터 뚜
벅이길로 해방되어 공무용 차량과 긴급자동차 외에는 감히 바퀴를 들일 수 없다.

산악도로라 오르락 내리락이 다소 반복되나 경사는 거의 느긋한 편이며, 봄에는 개나리와 벚꽃으로
가득한 봄꽃 명소로, 늦가을에는 단풍 명소로 바쁘게 살아간다. 중간에 장충단공원과 필동, 남산골공
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며, 석호정과 와룡묘 등의 조촐한 명소들이 있다.

 

2. 싱그러운 벚꽃 터널 속으로... 남산북측순환로 (석호정~남산 북측순환로 입구 구간)

 

3. 길 주변에 닦여진 작은 연못 (석호정~남산 북측순환로입구 구간)

 

4. 개나리와 벚꽃이 격하게 반겨주는 남산 북측순환로 (석호정~남산 북측순환로입구 구간)

 

5. 남산북측순환로에서 바라본 국립극장과 반얀트리클럽앤스파서울(옛 타워호텔)

 

6. 남산북측순환로 남산약수터 서쪽 구간

남산 그늘에 살던 유년 시절, 남산약수터와 남산 남측순환로에 있는 여러 약수터의 물을 먹고 자랐다.
친구들과 일요일에 가볍게 패트병 2~3개를 들고 와서 약수터 물을 뜨기도 했고, 가족들과 큰 수통을
여러 개 가져가 물을 뜨기도 했는데, 그때는 부친의 챠량을 이용했다.

일요일과 휴일에는 물 뜨는 수요가 많아서 한참을 기다리는 경우도 많았으며, 토요일 저녁이나 휴일
전날에 약수터를 찾아가 물을 뜨고 새벽에 귀가한 경우도 있었다. (신당동, 금호동에 살던 시절)

 

허나 무심한 세월의 흐름 앞에 남산의 많던 약수터들은 수질 부적합과 수분 고갈로 사라졌고, 남산약
수터도 그 과정에서 일찍 퇴장을 당했다. 또한 남측순환로에 있던 여러 단골 약수터들도 앞다투어 사
라지고 만다.

지금은 남산 남쪽 자락에 약수터 일부가 남아 있는데, 그들의 앞날도 그리 밝지는 못하다. 남산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북한산(삼각산)과 도봉산, 관악산, 삼성산 등 변두리에 큰 산을 제외하고 약수터들
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7. 남산 북측순환로와 남측순환로가 만나는 곳 (남산약수터 동쪽, 남산공원길)

국립극장 교차로에서 올라온 남산공원길은 여기서 북측순환로, 남측순환로로 갈라져 각자의 길로 간
다. 이곳에 남산 정상을 거쳐 도심으로 들어가는 01번 시내버스(예장주차장~남산~청와대~예장주차
장) 정류장이 있으며, 서쪽에 세월의 저편으로 사라진 남산약수터가 있다.

예전 남산공원길이 유료였던 시절에 돈을 받던 톨게이트가 이곳에 있었는데, 북측순환로는 90년대부
터 차량 통행을 금했고, 남측순환로는 일방통행 방식으로 24시간 차량을 통행시켰다. (북측순환로입
구, 예전 남산톨게이트→남산남측순환로→남산서울타워 정류장→남산도서관 순으로 이동)

 

8. 남산 정상으로 인도하는 남산남측순환로 (북측순환로입구 정류장 남쪽)

 

9. 벚꽃의 향연이 한참인 국립극장 교차로~남산북측순환로 입구 구간 (남산공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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