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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왕산둘레길 가온다리

이빨바위에서 남쪽으로 몇 굽이 가면 서울에 거의 유일한 흔들다리인 가온다리가 모습을 비춘다. 깊

은 협곡 위에 걸쳐진 다리로 한 걸음 옮길 때마다 다리가 조금씩 흔들리는데, 다리 밑에 흐르는 계곡

은 서촌(웃대)의 이름난 명소였던 청풍계로 여겨진다.

 

2. 호랑이 형상이 설치된 가온다리 북쪽 쉼터

천하에서 가장 무서운 호랑이로 위엄이 쩔었던 인왕산과 북악산(백악산) 호랑이, 그들은 전설처럼 모

두 사라지고 그들의 아주 먼 친척뻘인 고양이가 가끔씩 주변에 어슬렁거린다.

 

3. 가온다리 북쪽 부분

다리 길이는 50m 내외로 짧지만 걸을 때마다 조금씩 흔들린다. 원래 길이 없던 곳이나 인왕산자락길

2코스(현재 인왕산둘레길)를 닦으면서 각박한 벼랑에 나무데크길과 다리를 놓았고 조금 평평한 곳은

산자락을 다듬어서 흙길을 냈다.

 

4. 가온다리 남쪽 부분

요즘 천하에 흔한 것이 흔들다리, 출렁다리라고 하지만 서울에서는 거의 이곳이 유일하다.

 

5. 가온다리 주변에 화사하게 물든 늦가을 풍경

 

6. 가온다리 남쪽에서 바라본 인왕산 동쪽 자락과 청운공원, 북악산(백악산)

 

7. 가온다리 남쪽에서 바라본 북악산(백악산)과 서촌(웃대) 북부 지역(청운동, 효자동)

 

8. 인왕산둘레길 은행나무길 (남쪽 방향)

비록 찰라처럼 짧은 은행나무길이지만 이곳의 늦가을 풍경은 인왕산둘레길에서 단연 갑으로 치고 싶

다. 

 

9. 은행나무길 남쪽 구간 (인왕산둘레길)

 

10. 인왕산둘레길 은행나무길 (북쪽 방향)

대자연과 늦가을이 달달하게 그려낸 수채화 속을 거닐어 본다. 그 수채화에 이 몸을 옥의 티로 집어넣

으면서, 물론 나를 비롯한 사람들 모두 그 수채화에 옥의 티들이다.

 

11. 인왕산둘레길 은행나무길 남쪽 구간

숲길에는 귀를 접고 누운 낙엽들로 가득해 늦가을 감성과 올해의 끝에 이르렀다는 우울한 감성을 크

게 돋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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