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보문동 미타사 일주문서울 도심의 오랜 좌청룡인 낙산(낙타산) 동쪽 자락에 미타사가 포근히 둥지를 틀고 있다. 이곳은 보문사 바로 북쪽으로 보문사와 완전 붙어있는데, 두 절 모두 비구니 절이다. 이곳 미타사는 950년에 혜거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과연 그때 법등을 켰는지는 의문이나 1047년에 세웠다고 전하는 늙은 석탑이 있어(그 탑의 탄생 시기도 확실치 않음) 고려 초/중기에 지어진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웃 보문사는 1115년에 창건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음) 1314년 혜감국사 만항이 중수했다고 하며, 1457년에 단종의 왕후인 정순왕후 송씨가 동대문 밖 동망봉(낙산의 동남쪽 봉우리) 주변에 머물면서 중수했다고 전한다.조선 초부터 미타사는 보문사와 한 덩어리로 '탑골승방'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었다..

1. 1950년대 불교 정화운동과 조계종 출범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내부) 2. 불교 소송 서류 (1950년대 불교 정화운동) 대처승과의 법정 싸움에서 필요한 이승만 대통령의 유시(1~8차)와 불교 정화 관련 각종 자료를 모은 서류이다. 3. 불교사건 서증 사본(왼쪽)과 1956년에 작성된 총무원 일지, 한국불교승단 정화사(오른쪽) 4. 선학원 2층 법당 2층 규모를 지닌 안국동 선학원은 재단법인 선학원의 중심 건물로 1층은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으 로 2층은 법당으로 쓰인다. 바로 2층 법당에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늙은 신중도(신중탱)가 있다. 5. 선학원 신중도 신중도는 위태천 등 호법신의 무리를 빼곡히 담은 탱화로 주로 법당이나 그에 준하는 중요한 건물에 봉안한다. 이 신중도는 선학원에서 가장 늙은 ..

1. 천장산 연화사의 부처님오신날 풍경 2. 연화사 관세음보살상과 천수관음도 3. 청량사 동별당 4. 연화사 일주문 5. 연화사 경내로 인도하는 짧은 숲길 6. 오색연등이 그늘을 드리운 연화사 대웅보전 뜨락 7. 연화사 삼성각 8. 연화사 삼성각 석가여래상과 칠성도 9. 연화사 삼성각 산신도 10. 연화사 삼성각 독성도 11. 연화사 대웅보전 12. 연화사 대웅보전 내부 13. 연화사 신중도 14. 연화사 지장시왕도 15. 부처님오신날 관불의식(관정의식)의 현장 (연화사 대웅보전 앞) 16. 연화사 관음전 17. 연화사 천수관음도 18. 관음전에서 바라본 대웅보전 뜨락 19. 연화사 북쪽에 있는 경희대 선동호 20. 연화사에서 먹은 부처님오신날 공양밥(절밥)의 위엄 21. 청량사 대웅전 22. 대웅전 앞..

1. 흥천사에서 먹은 공양밥 즐거운 석가탄신일(부처님오신날, 4월 초파일)을 맞이하여 올해도 변함없이 서울 장안에 여러 절을 둘러보고 왔다. 이번 초파일은 야속하게도 오전부터 종일 비가 내렸는데, 오후에 아주 잠깐 소강 상 태를 보인 것 외에는 우산이 없으면 돌아다니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 그러다보니 사진 출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마지막에 들린 화계사에선 빗방울이 꽤 거칠어져 연등 점화, 저녁 예불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금방 나오고 말았다. 무심한 비로 인해 절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초파일 야외 행사와 볼거리가 크게 축소되었고, 흥천사 외에는 사람도 별로 없어 초파일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았다. 하여 2003년 이후 가장 재미가 없는 초파일로 기억에 남게 되었다. 흥천사는 근래 새로 지은..
~~~~~ 석가탄신일 절 나들이, 옥수동 미타사 ~~~~~ ▲ 미타사 느티나무 올해도 변함없이 석가탄신일(4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 이하 초파일)이 다가왔다. 비 록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그들 이상만큼 그날을 즐기고 산 지도 어느덧 10여 년, 초파 일에 대한 설레감은 다른 날보다 높아 며칠 전부터 초파일 코스를 짜느라 부산하다. 그날만큼은 굳이 멀리 나가지 않고 서울 장안의 오래된 절과 문화유산을 품은 현대 사 찰(20세기 이후)을 대상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이제는 서울에서 미답(未踏) 절이 거의 고갈 상태에 이르렀다. 다행히 이때를 대비하여 남겨두었던 미답의 고찰(古刹)이 여럿 있는데, 그중 2개를 이번에 꺼냈다. (나머지는 이후에 모두 꺼냈음) 드디어 초파일 오전 10시, 도봉동 집을 나서 제일 ..
~~~~~ 석가탄신일 절 나들이, 낙산 미타사 ~~~~~ ▲ 미타사 백의관음도 올해도 변함없이 즐거운 석가탄신일이 다가 왔다. 비록 불교 신자까지는 아니나 이상하게도 초파일 앓이가 심해 그날에 대한 설레 감이 큰 편이다. 하여 매년 연례행사처럼 내가 서식하고 있는 천하 제일의 대도시, 서 울을 중심으로 고색이 여문 절이나 문화유산을 간직한 현대(20세기 이후) 사찰을 대상 으로 절 투어를 벌이고 있다. (평상시에도 절 답사/투어를 많이 하는 편임) 이번 초파일에는 어디를 가야 칭찬을 받을까? 머리를 열심히 굴렸지만 미답(未踏)으로 남은 서울 지역 사찰은 고갈 직전에 이르렀다. 다행히 보문사(普門寺) 바로 옆에 미타 사가 마치 고갈에 대비한 듯, 미답처(未踏處)로 남아있어 그를 이번 나들이 동선에 흔 쾌히..
~~~~~ 석가탄신일 절 나들이, 불암산 학도암 ~~~~~ ▲ 학도암 마애관음보살좌상 ▲ 학도암 마애사리탑 ▲ 약사전 석조약사3존불 올해도 변함없이 즐거운 석가탄신일(4월 초파일, 이하 초파일)이 다가왔다. 비록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초파일 앓이가 심하여 그날에 대한 설레감이 다른 날보다 무척 크다. 하여 매년 거르지 않고 내가 서식하고 있는 서울 장안의 오래된 절과 문화 유산을 품은 현대 사찰을 중심으로 순례를 가장한 절 투어를 벌이고 있다. 예전에는 경기도 지역과 멀리 경북 문경의 봉암사(鳳巖寺, 2003년)까지 찾아가곤 했으 나 2011년부터는 서울 테두리 안에서만 움직인다. 서울 시내에도 오래된 절이 제법 많 고 역사는 짧아도 문화유산을 간직한 절이 꽤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들을 찾..
' 석가탄신일 절 나들이, 낙산 청룡사 ' ▲ 바깥에서 바라본 청룡사 우화루(雨花樓) 올해도 변함없이 즐거운 석가탄신일(4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 이하 초파일)이 다가왔다. 초파일에는 꼭 '석가탄신일 사찰 순례!'라는 거창한 이름을 들먹이며 서울 장안의 오래된 절을 중심으로 절 나들이를 벌이고 있다. 그렇다고 내가 불교 신자냐? 그것도 아니다. 허 나 언제부터인가 설레는 날의 하나가 되었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다독거리며 이번에는 어 느 절을 접수할까? 열심히 연구에 몰두했다. 허나 서울에 있는 대부분의 오래된 절과 문화유산을 간직한 20세기 사찰 상당수는 인연을 지은 상태라 미답의 절은 거의 씨가 말랐다. 그래서 선택의 폭은 많이 좁아진 상태. 그렇 다고 서울 밖으로 나가기도 귀찮아서 옛날에 갔던 사찰..
' 도심 속에 자리한 고즈넉한 사찰 ~ 안암동 개운사 ' ▲ 개운사 대웅전 뜨락 올해도 변함없이 석가탄신일(부처님오신날, 4월 초파일, 이하 초파일)의 아침은 밝아왔다. 설레는 마음을 다독거리며 초파일 절 투어 코스를 근사하게 닦은 다음, 오전 11시에 길을 나섰다. 이번 초파일에는 서울 동북부 지역(동대문구, 성북구, 노원구)의 오래된 절과 문화유산을 간직한 현대 사찰 등 여러 곳을 둘러보았는데 초파일의 꿀재미인 공양밥과 후식도 배불리 챙겨먹으며 정신없이 신나게 절투어를 즐기니 어느덧 안암동(安岩洞)에 있는 개운사에 이 르렀다. (먹는 재미 때문에 초파일 절투어를 벌이는 것은 절대로 아님;;;) 개운사는 정말 10여 년 만에 방문으로 같은 서울 하늘을 이고 있음에도 인연이 참 지지리 도 없던 절이다. ..
' 석가탄신일에 즐긴 사찰 나들이 ~ 서울 연화사, 기원사 ' ▲ 연화사 대웅보전 ▲ 연화사 천수관음도 ▲ 기원사 대웅전 평소에도 답사와 출사, 산책 등으로 많은 절집을 들락거리고 있지만 석가탄신일(사월 초파 일, 이하 초파일)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사찰 투어를 벌인다. 그날 하루를 온전히 절 투어에 쓴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데 그렇다고 내가 불교 신도는 아니다. (나는 무교임) 그럼에도 초파일을 챙기는 것은 초파일의 흥겨운 분위기가 너무 좋기 때문이다. 거기에 공 양밥과 과일, 떡 등 갖은 먹거리까지 풍성하여 그 흥겨움을 더해주며, 특히 평소에는 개방 을 꺼리거나 외지인에게 배타적으로 대해 답사쟁이의 카메라를 무력화시키는 절도 이날만큼은 대부분 경계심을 푼다. 하여 이때를 이용해 그런 절을 찾아가 ..
' 낙산 동쪽에 자리한 고즈넉한 비구니 사찰, 탑골승방 보문사 ' (석가탄신일 절 나들이) ▲ 보문사 석굴암 매년 변치 않고 찾아오는 석가탄신일(이하 초파일)을 맞이하여 친한 후배들과 함께 서울 장안을 중심으로 절 나들이에 나섰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그날 초파일 나들이는 서울 강북의 여러 오래된 절을 거쳐 보문사 에서 그 마무리를 지었는데, 때이른 무더위와 적지 않은 산행, 너무나 알찬(?) 일정으로 몸은 거의 녹초가 되버렸다. 18시 경, 시원한 국수로 저녁을 때우며 그날 일정을 곱게 정리하려고 했으나 아직까지도 여전한 해를 보니 다시 욕심이 싹트면서 후식거리로 절 1개를 더 챙겨보기로 했다. 그러 자 일행들은 힘들다며 다들 정색을 한다. 그래서 기절 직전(?)인 후배는 고이 집으로 보 내고 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