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일붕사 용왕당과 약사전, 산령각 아랫쪽 맞배지붕 건물이 용왕과 약수터를 품은 용왕당, 그 바로 위가 약사여래의 공간인 약사전, 그 리고 윗쪽 벼랑 밑에 있는 1칸짜리 건물이 산신의 공간인 산령각이다. 2. 금동 피부를 지닌 석가여래상 일붕사는 크게 동굴법당이 있는 경내 중심부와 남쪽 산자락에 있는 서담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담 암은 일붕사의 부속 암자임) 일붕사에서 서담암으로 가려면 가파른 남쪽 산길을 7~8분 정도 올라가 야 되는데, 그 길목에 지붕에 자리를 닦은 금동석가여래상이 자리해 길을 인도한다. 3. 8각형 모양의 일붕사 관음전 4. 관음전에 깃든 관세음보살상의 황금 물결 금동 피부의 11면 관세음보살상을 중심으로 조그만 금동관세음보살상이 빼곡히 자리하여 가히 장관 을 이룬다. 5. 서..
1. 김제 청운사 무량광전 호남평야의 일원인 드넓은 김제평야 한복판에 청하산이란 키 작은 산이 누워있다. 바로 그 산자락에 청운사가 조촐히 둥 지를 틀며 백련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청운사는 19세기에 어느 승려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그는 계룡산에 머물고 있었는데, 갑자기 서광이 아른거리는 곳이 있 어 호기심으로 그곳을 찾으니 김제평야 한복판인 청하산이었다. 하여 그곳에 1칸짜리 초가를 지어 머물면서 매일 불공을 올렸다. 그러다가 보천이란 승려가 찾아왔는데, 그곳에서 자신의 수도가 부족함을 깨닫고는 그곳에 눌러앉아 도를 닦았다 고 전한다. (보천이 1칸짜리 초가로 창건했다는 이야기도 있음) 1925년 3월 초가 법당을 짓고 태고종의 그늘로 들어갔으며, 1927년 승려 월인이 초가 법당을 3칸으로 늘리고 ..
' 인천 영종도의 지붕을 거닐다. 백운산 나들이 (용궁사) ' ▲ 용궁사 느티나무 ▲ 백운산 정상 ▲ 백운산 산길 여름이 한참 물이 오르던 7월의 어느 평화로운 날, 인천(仁川) 앞바다에 떠있는 영종도를 찾았다. 영종도(永宗島)는 천하 제일의 국제공항으로 찬양을 받는 인천국제공항을 품은 큰 섬으로 공항을 닦고자 영종도와 용유도(龍游島) 사이의 너른 갯뻘을 매립하고 삼목도(三木島) 등 의 여러 섬을 엮으면서 섬이 커졌다. 하여 영종도하면 기존의 영종도 외에 용유도와 삼목 도를 포함해서 일컬으며, 이들을 묶어 영종▪용유도라 부르기도 한다. 영종도에는 백운산이란 뫼와 용궁사란 오래된 절이 있는데 그곳에 살짝 마음이 가서 겸사 겸사 바다를 건너게 되었다. 그곳으로 가려면 공항전철(서울역↔인천공항2터미널)을 타고..
' 봄맞이 산사 나들이, 완주 송광사 ' 천하만물의 희망, 봄이 혹독한 겨울 제국(帝國)을 몰아내고 천하를 한참 해방시키던 3월 한복판에 완주(完州) 제일의 고찰로 손꼽히는 송광사를 찾았다. 아침 일찍 서울 남부터미널로 이동하여 삼례(參禮)로 가는 직행버스에 몸을 담고 딱 2시 간을 달려 삼례터미널에 도착했다. 여기서 바로 전주시내버스 350번(삼례터미널↔평화동 )을 잡아타고 호남의 오랜 중심지, 전주 시내로 들어섰다. 서울에서 바로 전주로 안가고 삼례를 거친 것은 전주행 직행버스 이용객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소 한산한 삼례행 버스를 택했다. 어차피 삼례에서 전주는 지척 거리이다. 전주의 도심, 전동(全洞)에 두 발을 내렸으나 송광사로 가는 차 시간이 50분이나 남아있 었다. 마땅히 할 것도..
' 늦겨울 산사 나들이, 단양 구인사 ' ▲ 대조사전 광장에서 바라본 구인사 경내 겨울 제국의 쌀쌀한 위엄 앞에 천하만물이 꽁꽁 몸을 사리던 2월의 한복판에 후배 여인네 와 단양 구인사를 찾았다. 구인사는 이미 10여 년 전 연말에 인연을 지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같은 겨울이지만 연 초에 가게 되었다. 그럼 왜 그곳을 다시 찾았을까? 이유는 별거 없다. 그냥 땡겨서이다. 서울의 동쪽 관문, 청량리역에서 8시대에 출발하는 영동선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영월(寧 越)에서 군내버스로 구인사로 진입하려고 했으나 여인네가 크게 지각을 하는 바람에 그만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 열차를 타면 영월읍내에서 구인사행 버스와 30분 이내로 시 간이 맞음) 그래서 별수 없이 9시대 열차를 타고 제천(提川)으로 이동하여..
* 인왕산 북서쪽 자락에 자리한 조그만 산사, 환희사 인왕산이 겉으로 보면 매우 좁은 산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제법 넓다. 인왕산 기차바위능선 서쪽 산자락(홍제동)에 자리한 환희산는 왜정 이후에 창건된 현대 사찰로 경내에는 서울지방문화재로 지정된 불상 2점이 있다. (이들 불상이 없었다면 굳이 오지도 않았음..) 지방문화재 불상을 간직하고 있지만 그들에 대한 안내문도 아직 없는 실정.. 비구니절이다보니 경내가 참 정갈하고 아기자기하다. 거의 산속에 묻힌 별장이나 개인 주택에 들어온 기분~~ 게다가 위치도 참 괜찮다. (도심이 바로 지척임) * 환희사 요사 (종무소도 겸함) * 환희사 대웅전 내부 * 대웅전에 봉안된 환희사 목불좌상 (서울지방유형문화재 217호) * 환희사 뜨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