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흥천사 비로자나불삼신괘불도서울에 주요 고찰인 돈암동 흥천사에는 국가 보물로 지정된 비로자나불삼신괘불도가 있다. 괘불은 조선 중기부터 나타나는 큰 탱화로 보통 석가탄신일(부처님오신날)이나 주요 법회날에만 아주 잠깐씩 외출을 하는 만나기가 매우 까다로운 존재인데, 천하에 400곳이 넘는 고찰을 다닌 나도 그를 본 횟수가 정말 손에 꼽는다.그나마 괘불을 만날 확률이 높은 날은 석가탄신일이나 상황에 따라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어 정말 운에 맡겨야 된다. 그런데 그런 늙은 괘불을 자주 공개하는 고마운 절이 있으니 바로 흥천사이다. 이곳은 2020년 이후에 지어진 3층 건물 내부(1층은 종무소와 공양간, 2층은 무량수전, 3층에는 약사전과 찻집이 있음)에 있는 2층 무량수전과 3층 약사전 사이 계단에 그를 장..
1. 한라산 존자암 (존자암 종무소)한라산 서쪽 자락이자 볼래(불래)오름 남쪽 자락 1,130~1,140m 고지에 존자암이란 조그만 암자가 숨겨져 있다. 한라산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주 감쪽 같이 들어앉은 산중암자로 절의 이름인 '존자'는 석가여래의 열성제자인 16나한, 나반존자를 뜻한다고 한다. 이곳이 언제 창건되었는지는 한라산 산신도 모르는 실정이다. 다만 경내에 늙은 사리탑이 있고 절과 관련된 조선시대 기록이 다수 있어 고려 때 창건된 것으로 여겨진다. 하여 제주도 불교의 숨겨진 발원지로 추정하기도 한다. 1507년 홍유손이 작성한 '존자암개구유인문'에는 '제주에서 고씨, 양씨, 부씨 세 성이 처음 일어날 때 창건된 고찰이자 비보소(고려 때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던 국가 공인 사찰로 조정..
1. 봉래산 정상(조봉) 주변에서 확대해서 바라본 오륙도5~6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오륙도, 그 서쪽 해상에 길쭉하게 둘러진 것은 바다로부터 부산항(부산북항)을 지키는 오륙도방파제이다. 2. 봉래산 정상 주변에서 바라본 동쪽 방향청학동과 동삼동 지역, 한국해양대와 조도, 신선대, 용호동, 오륙도 등이 앞다투어 시야에 들어온다. 3. 봉래산 정상(396m) 남쪽에 있는 주름진 바위들 4. 봉래산 정상과 봉래산불로초공원을 느긋하게 이어지는 나무데크길 (봉래산 정상 남쪽 구간) 5. 나무들로 수해를 이루는 봉래산 서쪽 자락과 온갖 배들로 가득한 영도~송도 사이 바다영도 서쪽 바다에는 부산항 입항을 기다리는 화물선과 무역선들이 가득해 천하 제일의 항구공업도시인 부산의 위엄을 느끼게 한다. 6. 봉래산 정상 남쪽..
1. 봉래산 북항전망대에서 바라본 천하 (동쪽 방향)영도 동부 지역(청학동, 동삼동)과 부산북항(부산항), 한국해양대와 조도, 바다 너머로 남구 지역과 감만부두, 신선대, 이기대, 오륙도 등이 두 망막에 가득 들어온다. 2. 봉래산 북항전망대에서 바라본 천하 (동쪽 방향)영도 동부 지역(청학동, 동삼동)과 부산북항, 신선대, 감만부두, 오륙도, 한국해양대와 조도 등 3. 봉래산 북항전망대에서 바라본 천하 (북쪽 방향)영도 청학동과 봉래동 지역, 부산항(부산북항), 부산항대교, 동구, 부산진구, 남구, 감만부두, 수영구 지역 등 4. 봉래산 정상부에 닦여진 나무데크길봉래산 정상에서 봉래산불로초공원으로 지그재그 이어지는 나무데크 길이다. 뱀처럼 구불구불의 극치를 보이지만 경사가 완만해 오르기는 쉽다. ..
' 서울에서 제일 큰 절, 삼성동 봉은사 ' ▲ 오색연등의 상큼한 물결, 봉은사 대웅전 뜨락 ▲ 봉은사 판전 ▲ 봉은사 영산전 봄과 여름의 팽팽한 경계선인 5월의 첫 무렵, 친한 후배와 강남구 봉은사(奉恩寺)를 찾 았다. 강남구(江南區) 노른자위 땅에 넓게 자리한 봉은사는 20번 넘게 인연을 지은 곳으로 소 장하고 있는 지정 문화유산이 무려 20여 점이 넘는다. 그래서 그들을 모두 사진에 담고 싶은 소박한 욕심..
1. 봉은사 대웅전 뜨락 2. 봉은사 판전 3. 봉은사 영산전 4. 봉은사 진여문 5. 봉은사 목사천왕상 6. 허공을 가득 메운 연등 (진여문에서 법왕루 구간) 7. 진여문~법왕루 구간에 닦여진 조그만 개울 8. 조그만 연못의 포대화상과 물고기 연등 9. 봉은사 법왕루 10. 법왕루 내부 11. 법왕루 관세음보살상과 조그만 원불(관세음보살)의 금빛 물결 12. 봉은사 미륵전과 장엄등 13. 봉은사 선불당 14. 봉은사 지장전 15. 봉은사3층석탑 16. 봉은사 대웅전 17. 봉은사 홍무25년 장흥사명 동종 18. 봉은사 대웅전 신중도 19. 봉은사 감로도 20. 봉은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과 후불탱인 삼세불도 21. 봉은사 영각 22. 봉은사 미륵대불 23. 봉은사 미륵전 24. 봉은사 범종각
1. 봉래산을 오르다 (복천사에서 올라가는 산길)봉래산은 영도(영도구)의 대표 지붕으로 키는 396m이다. 영도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큰 뫼로 봉황이 날아들 정도로 잘생긴 뫼라 해서 봉래산이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는데, 중원대륙 전설에 나오는 삼신산의 하나로 불로초가 유명하다는 봉래산을 이곳이라 내세우는 의견도 있다. 그 봉래산은 동쪽 바다 가운데에 있는데, 신선이 살며, 불로초와 불사약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곳 영도 봉래산은 바다 가운데에 전혀 있지도 않으며 불로초, 불사약도 전혀 없다. 하여 봉황이 찾아오는 뫼 봉래산과 불로초로 유명한 봉래산이 한자만 다를 뿐, 이름이 같으니 슬쩍 불로초 봉래산으로 이름을 바꾼듯 싶다. 봉래산 정상을 조봉(할아버지 봉우리), 그 다음 봉우리를 자봉(아들 봉우리), 그..
1. 복천사 3층석탑대웅전 뜨락에 날씬한 몸매의 3층석탑이 세워져 있다. 그는 근래 마련된 것으로 기단부, 탑신, 머리장식을 지니고 있는데, 탑은 보통 법당 앞에 세운다. 2. 복천사 산령각복천사 경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산령각은 1칸짜리 맞배지붕 집이다. 산령각은 산신각의 별칭으로 산신탱과 독성탱을 머금고 있어 독성각의 역할도 겸한다. 3. 산령각에서 바라본 복천사 경내 (바로 앞에 있는 팔작지붕 집은 명부전) 4. 산령각 산신탱(왼쪽)과 독성탱(오른쪽)복천사에는 이곳 독성탱과 별개로 1892년에 조성된 늙은 독성도(부산 지방문화재)가 있으나 아쉽게도 공개를 하지 않는다. 5. 명부전 지장보살상과 무독귀왕상, 도명존자상, 지장탱명부전은 푸른 승려 머리의 금동지장보살상을 중심으로 무독귀왕, ..
1. 봉래산 복천사 입구부산 영도(영도구)의 대표 지붕인 봉래산(396m) 서쪽 자락 190m 고지에 복천사란 고찰이 포근히 둥지를 틀고 있다. 절이 들어앉은 곳은 가파른 경사지로 신선중교 정류장(부산 6, 9, 82, 85번 시내버스 경유)에서 각박한 경사의 골목길을 15분 이상 올라가야 되며, 아랫 사진의 복천사 입구(영도구 마을버스 2번 경유)에서도 6~8분을 올라가야 된다. 2. 복천사로 인도하는 가파른 경사의 숲길숲길을 둘러싼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과 숲내음을 무한으로 베풀며 복천사와 봉래산을 찾은 나그네를 격려한다. 3. 월공당 도해대선사 복천사 중초사적비1970년에 도해대선사(박도해)가 복천사를 크게 중창한 것을 기리고자 세운 비석으로 귀부와 비신, 이수를 갖춘 당..
1. 응봉산 정상 동쪽 밑에서 바라본 경의중앙선과 중랑천, 서울숲 개나리 물결 밑으로 경의중앙선 철로가 지나간다. 여기서 경의중앙선과 중랑천까지는 해발 고도가 80m 이상차이가 나는데, 마침 경의중앙선 전철(문산~용산~덕소~용문,지평)이 굉음을 울리며 산 밑 을 지나간다. 저 철로는 경의중앙선 전철 외에 경춘선 ITX청춘열차, 강릉선 고속열차(강릉, 동해행), 중앙선 고속열차(안동행), 온갖 화물열차들이 이용해 선로용량이 그리 녹녹치가 못하다. 열차 지연의 대명사이자 시간 왜곡의 대명사로 악명이 드높은 경의중앙선 전철을 증차시키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 것 때문이다. 2. 개나리로 가득한 응봉산 남쪽 벼랑 벼랑 너머로 중랑천과 한강, 강남구, 서초구, 옥수동, 금호동, 그리고 차량들로 자주 버벅거리는 ..
1. 강릉 옥천동 은행나무 강릉 도심 한복판인 옥천동 금성로12번길(강릉 중앙시장 동쪽)에는 장대한 모습의 늙은 은행나무가 있다. 이곳은 강릉에서 동해, 태백, 영주를 이어주던 영동선 철도가 지나던 곳으로 철도를 지하로 옮 겨버리고 기존 자리에는 서울의 경춘선 숲길, 경의선 숲길 같은 걷기 좋은 공원길을 만들었다. 옥천동 은행나무 주변으로 올밤공원(옥천동 은행나무공원)이 작게 닦여져 있는데, 나무 높이는 28m, 가슴높이의 줄기 둘레 6.6m, 밑동 둘레 8.2m, 가지는 동서로 최대 16m, 남북으로 최대 18.5m의 크 나큰 덩치를 지녔다. 그의 추정 나이는 1,000년 이상으로 강릉 지역 나무 중에서 가장 늙었으며, 우리 나라 늙은 은행나무의 대명사인 용문사 은행나무와 비슷한 연배를 자랑한다. 믿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