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봄이 상큼하게 깃든 대한의원(구 대한의원 본관) 뒷뜨락 2. 대한의원 뒷쪽에 있는 대한의원 병동터 대한의원은 1906년에 짓기 시작하여 1908년에 완성을 보았다. 탁지부 건축소가 설계한 것으로 그 시 절 조선은행 본관,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과 더불어 서울의 3대 명물로 꼽혔는데, 대한의원 본관은 벽돌조의 2층 건물로 495평 규모이며, 병동은 단층 벽돌조건물로 7개 동 150병상을 지녔다. 대한의원 본관은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병동은 병원 확장 과정에서 철거되고 말았는데, 철 거된 병동 중 대한의원 본관과 서울대병원 본관 사이에 있던 건물(1병동)터만 남겨 옛 서울대병원의 역사 유물로 삼았다. 3. 대한의원의 명물, 건물 꼭대기에 달린 시계탑 돔양식의 둥근 지붕을 얹힌 네오바로크풍의 시계..
1. 대한의원 (구 대한의원 본관) 창경궁로와 대학로 사이에 낮게 누워있는 언덕 정상부에 붉은 피부를 지닌 대한의원 건물이 고즈넉 하게 자리해 있다. 이곳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창경궁의 동쪽 후원인 함춘원이 있던 곳으로 함춘원은 창경궁로 동쪽 언덕 일대(서울대병원, 서울대연건캠퍼스 일대)와 대학로까지 덩치를 걸치고 있던 너 른 공간이다. 1906년 순종은 함춘원의 일부를 떼어내 의정부 직할의 대한의원을 세웠다. 그 대한의원은 국립 의료 기관인 광제원과 국립의학교육기관으로 안국동에 있던 의학교와 그 부속병원, 그리고 대한적십자병 원을 통합한 것으로 1906년 짓기 시작해 1908년 10월에 완성을 보았다. 지금은 본관만 있지만 예전 에는 벽돌조 단층 병실 7개동과 부속건물도 지니고 있었다. 1910년 이후..
1. 경모궁터의 중심부 (경모궁 중심 건물의 뒷쪽 건물터) 창경궁은 성종 시절 창덕궁에서 분리되어 생겨난 공간이다. 현재 창경궁은 창경궁로 서쪽에 있는데, 원래는 창경궁로를 넘어 대학로까지 넓게 덩치를 걸치고 있었다. 서울대병원이 자리한 창경궁로와 대학로 사이 언덕에는 창경궁 후원(정원)이 있었는데, 그 정원을 함춘원이라 불렀다. 1484년 성종이 창덕궁 동쪽 공간을 떼어 창경궁을 조성했는데, 그때 풍수지리에 따라 서울대병원이 자리한 동쪽 언덕에 나무와 수풀을 심었다. 그때는 담장까지는 두르지 않은듯 싶으며, 왕족과 창경 궁과 관련되지 않은 일반 사람들의 출입을 엄격히 금지했다. 그러다가 1493년 그 공간에 함춘원이란 이름을 붙이면서 창경궁에 딸린 후원으로 삼았다. 연산군 시절에는 함춘원을 크게 확장하..
1. 성곽 여장이 둘러진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동쪽 뜨락 이곳은 전시안내센터 뜨락의 동쪽 구석이다. 한양도성 성곽에 완전히 막힌 곳으로 성곽 여장 너머로 혜화문(동소문) 북쪽 성곽과 혜화문, 낙산(낙타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2. 봄이 내려앉고 있는 전시안내센터 남쪽 뜨락 3. 그림 같은 2층 양옥,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옛 서울시장 공관) 집도 그림 같지만 뜨락 또한 그림 같은 풍경이다. 완전 수채화 속에 그려진 상큼한 곳. 4. 수풀과 꽃들이 달달하게 자라고 있는 전시안내센터 북쪽 뜨락 (서쪽 방향) 5. 수풀과 꽃들이 달달하게 자라고 있는 전시안내센터 북쪽 뜨락 (동쪽 방향) 6. 전시안내센터의 서쪽 모습 (옛 서울시장 공관) 전시안내센터 서쪽에 커피와 빵을 파는 카페가 있다. 7...
1.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 안내센터 제3전시실 유물 서울시장 제22대, 제31대를 지냈던 고건이 시장 시절, 자신의 집무실 책상 유리 밑에 항상 끼워두었 던 도시고속화 도로망도와 지하철 노선망, 그리고 2000년 7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사용했던 업무 일정표이다. 2. 오세훈이 예전 시장 시절에 입었던 개량한옥과 그들 부부의 이름이 새겨진 컵 오세훈은 온갖 말도 안되는 토목공사질과 온갖 뻘짓, 그리고 학생들 급식 문제로 개난리를 피우다가 떨려날 때까지 이곳 공관을 이용했다. 그때 입었던 개량한옥과 그들 부부의 이름이 쓰인 컵을 이곳에 남겼는데, 어리석은 서울 시민들은 그 작자를 또 시장으로 뽑아주는 희대의 개짓을 보여주었다. 오늘 도 여러모로 고통 받는천하 제일의 대도시 서울... 3. 이명박이 남..
1. 한양도성 혜화문(동소문) 혜화동로터리에서 삼선교(한성대입구)로 넘어가는 혜화동고개(동소문고개) 북쪽 가파른 곳에 혜화 문이 자리잡고 있다. 혜화문은 한양도성 사소문(북소문-창의문, 서소문-소의문, 남소문-광희문, 동소문-혜화문)의 일원으 로 처음에는 홍화문이라 불렸다. 그러다가 1511년 혜화문으로 이름을 갈았으며, 임진왜란 때 문루가 소실되어 사라진 것을 1744년에 다시 지었다. 혜화문은 동소문, 소청문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주변 지역이 새들로 인해 농사 피해가 심하자 이를 막고자 비보풍수의 일환으로 문 천정에 봉황을 그려넣었다. 고약했던 왜정 시절에 서소문, 서대문(돈의문)과 함께 강제 철거되는 비운을 겪게 되는데, 1928년 문 루를 없애고, 1938년에는 남아있던 홍예문을 부셔버리고 그 자..
1. 삼청공원 (윗쪽 숲길) 북악산(백악산) 동남쪽 자락에 넓게 누워있는 삼청공원은 서울 도심과 북촌의 북쪽 끝을 잡고 있다. 오랜 세월 서울 장안 사람들의 나들이 명소였으며, 봄꽃이 만연할 때는 사대부 여인들이 봄꽃놀이를 즐기던 현장으로 조선 초기 학자인 성현(1439~1504)은 그의 용재총화(慵齋叢話)에서 도성 내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으로 삼청동 골짜기를 꼽았다. 그 골짜기가 바로 삼청공원으로 '산이 높고 나무 가 빽빽한데 바위 골짜기가 깊숙하다'라며 이곳을 표현했다. 지금도 그 표현은 여전히 유효한데, 공원 일대에는 북악산(백악산)의 명물인 소나무를 비롯해 노간 주나무, 붉나무, 팥배나무, 쪽동백나무, 신갈나무, 때죽나무, 진달래 등 갖은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으며, 골짜기가 깊고 멋드러진 ..
1. 북악산 한양도성 (청운대 서쪽 구간 바깥길) 북악산길에 있는 청운대안내소에서 10분 정도 각박한 오르막길을 오르면 북악산(백악산) 한양도성이 흐르는 북악산 주능선에 이른다. 여기서 성곽 안쪽으로 들어가면 북악산 한양도성길로 성곽 바깥에서 청운대까지 성곽 바깥길이 마치 휴전선이나 국경선 같은 예민한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2. 북악산 한양도성 (청운대 서쪽 구간 바깥길, 청운대쉼터와 곡장 방향) 서울 도심의 오랜 갑주인 한양도성은 조선 태조 시절인 1396년에 닦여졌다. 도성의 길이는 18.6km, 성곽 높이 5~8m로 성곽 축조의 달인이었던 고구려(고구리)의 성곽만은 못하다. 세종 때 현재 모습으로 크게 업그레이드 되었고, 이후 숙종, 순조 시절에 보수를 거쳤는데, 왜정 때 도 시 개발을 이유로 서..
1. 덕수궁돌담길 2. 570년 묵은 정동 회화나무 3. 늦가을에 잠긴 정동길 4. 이화여고 심슨기념관 (이화박물관) 5. 이화여고 뜨락에 세워진 '한국여성 신교육의 발상지' 표석 6. 이화학당을 세운 스크랜톤 여사의 흉상 7. 유관순 우물 8. 유관순우물과 은행나무 9. 이화학당 사주문과 하마비 10. 손탁호텔터 표석 11. 정동공원 구 러시아공사관 12. 구 러시아공사관 전망탑 13. 러시아공사관터 북쪽 부분 14. 러시아공사관터 동쪽 부분 15. 정동교회(정동제일교회) 16. 감리교회 조선 선교 50주년 기념비 17. 배재학당 동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18. 배재학당 향나무 19. 옛 배재학당의 본관 벽돌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20. 고종이 1887년에 내린 배재학당 현판 21. 1963년 광..
' 부암동 백석동천(백사실) 늦가을 나들이 ' 가을이 한참 익어가던 11월의 첫 무렵, 후배 여인네와 부암동 백석동천(백사실)을 찾았다. 백석동천은 내 오랜 즐겨찾기의 하나로 매년 3~4회 이상 발걸음을 하며 나의 수줍은 마음 을 비추고 있는데, 내 즐겨찾기의 일원인 부암동(付岩洞)의 여러 명소를 둘러보고 세검정 초교 정류장에서 홍제천 다리(신영교)를 건너 '세검정로6다길' 골목길로 들어섰다. 백사실의 요즘 인기를 보여주듯 그를 알리는 이정표가 수시로 나타나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인도를 해주는데, 골목길 끝에 자리한 빌라 옆으로 높게 닦여진 계단을 오르면 혜 문사입구이다. 여기서 동쪽으로 야트막한 길을 넘으면 바로 백사실의 남쪽인 현통사와 백 사폭포가 모습을 비춘다. 이곳은 마치 속세를 버리고 신선..
' 도심 속에 숨겨진 달달한 쉼터 - 인왕산 수성동계곡 ' ▲ 인왕산 수성동계곡 (기린교 주변) 늦가을이 절정에 이르던 11월 첫 무렵 주말에 일행들과 수성동계곡을 찾았다. 햇님이 하 늘 높이 걸린 14시에 그들을 만나 내 즐겨찾기 명소인 백사실계곡(백사골)과 부암동산복 길(백석동길), 인왕산자락길을 거쳐 16시 넘어서 수성동계곡에 이르렀다. 이곳도 즐겨찾기의 하나로 정말 지겹도록 찾은 곳이라 계곡 윗도리만 주마등처럼 통과하 려고 했으나 고양이가 생선가게를 못지나친다고 기린교가 있는 계곡 밑도리까지 싹 복습 을 하였다. ♠ 개발의 칼질에 희생되었다가 다시 복원된 현장, 서울의 경승지로 오랫동안 명성을 누렸던 인왕산 수성동계곡(水聲洞溪谷) - 서울 지방기념물 31호 인왕산 동쪽 자락이자 서촌(西村, 웃대)..
' 서울 도심의 포근한 뒷동산, 남산 나들이 ' ▲ 남산서울타워 ▲ 남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 백범광장 주변 여름이 빠르게 익어가던 6월 끝 무렵, 일행들과 서울 도심의 포근한 뒷동산 남산(南山)을 찾았다. 서울 한복판에 누워있는 남산은 내 어릴 적 즐겨찾기 장소로 고등학교 1학년까지 남산 인 근에 살면서 뒷동산 삼아 활보했던 추억 깊은 현장이다. 나는 남산의 물을 먹고 자랐으며, 남산에서 친구들과 뛰어놀고, 남산 정상에 올라 천하를 바라보며 나름대로의 꿈을 키웠다. 고등학교 이후 남산과 먼 곳에 살게 되면서 다소 뜸해졌고, 가끔 찾는 정도에서 머물다가 2015년 이후 오후와 저녁, 평일, 휴일을 가리지 않고 발걸음을 크게 늘리고 있다. 햇님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14시, 동대입구역(3호선)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