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월 하송리 은행나무 (영월 은행나무) 하송리 은행나무는 동강이 바라보이는 영월읍내 남쪽 언덕배기에 자리해 있다. 추정 나이는 최소 1,000년, 최대 1,200년에 이르러 우리나라 최대의 은행나무로 추앙을 받는 용문사 은행나무와 연배 가 비슷하다. 높이 29m, 둘레 14.8m의 큰 덩치를 지녔으며, 용문사 은행나무와 원주 반계리 은행나 무, 서울 성균관 은행나무, 서울 방학동 은행나무 등과 함께 은행나무 명소로 추앙을 받는다. 호랑이가 담배 맛을 알기 이전에는 나무 옆구리에 대정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전하나 어느 세월이 잡 아갔는지 흔적도 없으며, 영월읍내가 하송리 지역으로 확장되면서 나무 주변으로 집들이 꾸역꾸역 들 어와 주거지 한복판 언덕에 자리하게 되었다. 나무의 원래 줄기는 죽어 없어지고 ..
' 단종애사의 현장, 영월 청령포 ' ▲ 서강 너머에서 바라본 청령포 봄이 천하만물의 격한 지지를 받으며 겨울 토벌에 여념이 없던 3월의 끝 무렵에 친한 후배 와 강원도 내륙 지역을 찾았다. 아침 일찍 서울을 출발하여 홍천(洪川)의 여러 벽지 명소를 찍고 평창(平昌)을 거쳐 영월( 寧越) 땅으로 들어섰다. 이날 최종 목적지는 충북 단양(丹陽)으로 갈 길은 아직 멀지만 일 몰까지는 아직 여유가 넘치고 오랜만에 들어온 곳이라 그냥 지나치기는 섭하다. 하여 읍내 직전에 있는 선돌을 보려고 했으나 실수로 놓쳐버려 이미 2번이나 인연을 지었던 청령포를 복습하기로 했다. 청령포는 영월읍내와 무척 가까운 곳으로 주차장에 이르니 16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주차장 은 거의 만땅이다. 간신히 자리를 잡아 차량을 잠재우고 매..
♠ 단종애사가 서린 강원도의 청정한 지붕, 영월(寧越) 나들이 ♠ ▲ 단종의 꿈속에 나타났던 절, 영월 금몽암(禁夢庵) 가을이 맛있게 익어가던 9월의 끝무렵에 강원도의 지붕인 영월을 찾았다. 우선 평창(平昌) 에 들려 미답처인 남산공원과 송학루, 노성산성 등을 둘러보고(☞ 관련글 보러가기) 평창 터미널에서 영월로 넘어가는 군내버스에 나를 담고 영월로 넘어갔다. 언제 봐도 시리도록 좋은 강원도의 아름다운 산하(山河)와 칼처럼 솟은 고개를 마음껏 구경하고 체험하며 40 여 분을 달려 영월읍내 북쪽에 자리한 장릉(莊陵)에 두 발을 내린다. 장릉은 소년왕 단종(端宗, 1441~1457)의 능으로 영월에 왔다면 꼭 찾아야 칭찬을 듣는 영 월의 대표급 명소이다. 방랑시인 김삿갓과 더불어 영월을 대표하는 인물이자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