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춘천7층석탑춘천 도심인 서부시장3거리 동북쪽에 춘천7층석탑이라 불리는 늙은 석탑이 있다. 보통 절터 이름이나 동/리의 이름을 붙여 '~~사지 석탑', '~~동 석탑', '~~리 석탑' 등으로 부르지만 이곳은 어찌된 영문인지 '시'의 이름인 '춘천'을 붙였다. 이 석탑은 고려 때 것으로 여겨지는데, 봉의산 서쪽 자락에 있었다는 충원사의 유물로 보고 있다. 허나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석탑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서 자세한 것은 춘천 지신이나 봉의산 산신도 모르는 실정이다. 탑 높이는 6.2m로 2중의 기단 위에 7층 탑신을 얹혔다. 1층부터 4층까지 아래층 지붕돌과 위층 몸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었는데, 이는 고려 때 강원도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는 석탑 양식이라고 한다. 지붕돌 받침은 1층부터 3..

1. 춘천 서상리3층석탑 북한강 서쪽 서상리 들판에 서상리3층석탑이 있다. 아랫도리부터 머리장식까지 잘 남아있는 잘 생 긴 탑으로 이곳에는 양화사란 절이 있었다고 전하는데, 그 절은 어느 세월이 잡아갔는지 사라지고 탑 주변은 경작지로 완전히 변해버렸다. 절터 흔적은 딱히 없으며, 3층석탑 홀로 남아 옛 양화사터를 지킨다. (탑 주변 경작지를 싹 뒤집어 엎으면 절터 흔적이 꽤 나올듯함) 탑의 높이는 3.2m로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리고 머리장식으로 마무리를 지은 형태이다. 탑신 은 1층 부분이 월등히 높고, 2층과 3층은 그 절반도 안될 정도로 작으며, 3층 윗쪽에는 탑신처럼 생 긴 머리장식이 올려져 있다. 1980년에 해체 복원했으며, 예전에는 기단부 아랫도리가 땅에 묻혀있 었으나 근래 싹 거둬..

1. 춘천 한천자묘 가리산의 첩첩한 북쪽 산주름 속인 북산면 물로리 깊은 골짜기에 한천자묘라 불리는 오래된 무덤 이 있다. 이곳은 춘천 땅이긴 하나 소양호로 춘천 본토와 완전히 끊어진 그야말로 아웃 춘천 땅으 로 춘천에서 이곳을 찾으려면 소양댐에서 배를 이용해 물로리로 넘어가서 차량으로 한참 들어가 거나 홍천 두촌면 땅을 거쳐서 들어가야 된다. 이곳이 춘천시 북산면이긴 하나 소양호로 인해 북 산면 중심지와 연결되는 도로는 없으며, 소양호 뱃편 아니면 인제 신남, 양구군 땅을 거쳐서 빙빙 돌아가야 된다. 또한 춘천에서 물로리를 이어주는 대중교통은 없으며, 소양댐에서 물로리를 이어주는 뱃편도 몇 편 없다. 설사 배를 타고 물로리로 넘어가도 물로리 안쪽과 한천자묘, 은주사까지 들어가는 대중 교통은 없다. 다만..
' 한겨울 춘천 나들이 ' ▲ 춘천 추곡약수 겨울 제국(帝國)의 혹독한 통치 속에서 묵은 해가 저물고 새해의 막이 올랐다. 강제로 나 이 1살이 누적되니 기분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한복판이다. 하여 꿀꿀한 기분도 좀 달래 고 조촐하게 몸보신도 누릴 겸, 요즘 한참 관심을 두고 있는 탄산 약수를 찾기로 했다. 탄산 약수는 태반이 강원도와 경북 산골에 묻혀 있어 서울에서 찾아가기가 그리 녹녹치가 못하다. 예전에는 서울에도 '천호약수'란 꽤 유명했던 탄산 약수가 있었지만 천박한 개발 의 칼질로 이제는 흔적도 없다. 그나마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탄산 약수는 춘천 추곡약수 , 비록 춘천(春川)이라고는 하지만 화천군과 양구군과 맞닿은 춘천의 북쪽 끝으머리에 자 리해 있다. 허나 교통편은 다른 탄산 약수와 달리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