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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은 회인 인산객사

보은군 서쪽 부분에 자리한 회인면은 첩첩한 산주름에 푹 묻힌 산골 지역이다. 지금은 보은군 그늘

에 있지만조선 후기까지 회인현이란 독자적인 고을로 중앙리가 그 중심지이다. (지금은 회인면의

중심지) 옛 회인 고을의 흔적으로 회인향교과 인산객사, 동헌내아, 사직단 등이 있으며, 중앙리 동

쪽 산에는 매곡산성이라 불리는 늙은 산성터가 전한다.

 

중앙리 마을 한복판에 자리한 회인 인산객사는 회인고을의 객사이다. 객사 이름이 인산객사로 원래

부터 그런 이름을 쓴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고을에서 가져온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객사는 조정에서 나온 관리들의 숙식을 제공하고 제왕을 상징하는 궐패(전패)를 봉안하여 고을 수령

과 관속들이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배례를 올리던 관아 건물이다.

 

이곳 객사는 정면 8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집으로 처음 지어진 시기는 모른다. 1655년과 1803년에

중수했으며, 왜정은 중심 건물을 제외하고 객사의 나머지 건물을 모두 부셨다. 살려놓은 중심 건물은

초등학교 교사와 면사무소 건물로 사용해 망국의 관아 건물을 철저히 욕보였으며, 해방 이후에는 농

촌지도소로 살아가다가 1983년 해체보수하여 지금에 이른다.

해체했을 때 대들보 밑에서 고맙게도 묵서명이 나왔는데, 그것을 통해 '인산객사'란 이름과 객사 중수

사실을 알게 되었다.

 

2. 인산객사 뜨락에 있는 비석들

인산객사 뜨락 구석에 늙은 비석 7기가 옹기종기 모여들 있다. 이들은 옛 회인고을 수령의 선정비와

불망비로 주변에 흩어져 있던 것을 이곳으로 집합시켰다.

 

3. 인산객사의 솟을대문

왜정 때 파괴된 것을 근래 새로 달았다. 허나 솟을대문만 재현했지 문 좌우 담장과 객사의 다른 시설

은 공간이 여의치 않아 재현하지 못했다. 하여 완전 짓다가 만 모습이다.

 

4. 길쭉한 모습의 인산객사

가운데 부분에 제왕을 상징하는 궐패(전패)를 두었으며, 좌우 방은 조정과 다른 고을에서 공무차 온

관리들의 숙식 공간으로 사용했다.

 

5. 인산객사 솟을대문의 안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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