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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두리 택지돈대
택리 정류장(강화군내버스 51, 58, 59번 정차) 동쪽 해안에는 숲이 무성한 작은 언덕이 있는데, 바로 그곳에
강화도에 무수히 널린 돈대의 하나인 택지돈대의 흔적이 아련히 깃들여져 있다.
택지돈대는 1679년에 조성된 것으로 이곳은 선두리 해안에서 가장 남쪽이다. 바다 너머로는 동검도가 자리
해 있고, 동검도 산정에는 동검도돈대(동검북돈대)가 자리해 택지돈대와 함께 선두리와 동검도 사이의 바다
를 지켰다.
구한말 이후, 세월이 무심히 잡아가면서 터만 겨우 남아있으며, 돈대를 받치던 석축 일부와 대자연의 거친 흐
름에 조각난 돌이 흩어져 있다. (택지돈대터는 관람 가능)
2. 대머리처럼 허전한 택지돈대터
잔잔히 돋은 잡초들이 택지돈대의 빈 자리를 아낌없이 채워준다. 돈대터 주변으로는 숲이 무성하여 이곳을 꽁
꽁 가려준다.
3. 택지돈대의 석축 흔적
4. 허전하기 그지 없는 택지돈대터
5. 택지돈대 안내문 앞
6. 택지돈대로 인도하는 숲길
택리 정류장에서 해안남로를 따라 동북쪽으로 조금 가면 택지돈대로 숲길이 나온다. 그 숲길의 끝에 택지돈대
가 숨겨져 있다. 찾는 이가 거의 없다보니 숲길을 뒤덮은 수풀의 패기가 대단하다.
7. 커피진 2층에서 바라본 작은 천하
커피진은 택지돈대 서쪽이자 선두리 해안남로 길가에 자리한 까페이다. 동검도 연륙교 북쪽에서 강화나들길8
코스로 들어섰으나 택지돈대를 보고자 잠시 나들길을 버렸는데, 날씨도 덥고 몸도 은근히 지쳐서 커피진에 들
려 시원한 커피로 일다경의 여유를 누렸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크고 아름다운 진리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
지.
여기서는 택지돈대 서쪽과 서해바다 갯벌, 동검도가 시야에 들어오는데, 까페 분위기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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