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관음사 ④ 금동 피부의 커다란 미륵대불, 나한전 구역

 

1. 관음사 미륵대불

관음사 경내 동쪽 구석에는 금동 피부를 지닌 미륵대불이 크게 자리해 있다. 그는 2006년에 제주도

사람들의 풍요와 안락을 기원하고 모든 이들이 자비심을 닦아서 미륵불의 국토를 이루자는 거창한

취지로 조성된 것으로 대좌부터 보관까지 머리칼을 제외하고 모두 금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륵대불 남쪽에는 운동장이나 공연장의 관람석 같은 너른 공간이 둘러져 있는데, 그곳에는 제주도

현무암으로 조성한 조그만 불상과 보살살, 승려상 수천 기가 늘어서 있어 장관을 이룬다. 마치 미륵

대불의 강연이나 공연을 보거나 단합대회를 벌이고자 모여든 모습 같다.

 

2. 정면에서 바라본 미륵대불의 위엄

 

3. 옆에서 바라본 미륵대불

미륵불 특유의 제스쳐를 보이며 제주해협과 제주 시내가 있는 북쪽을 굽어본다. 미륵불 뒤쪽에 가득

들어찬 조그만 존재(불상, 보살상, 승려상 등)들도 미륵불을 따라 일제히 북쪽을 바라보고 있으니 그

앞에 홀로 선 내가 쑥쓰러울 정도이다.

 

4. 미륵대불 남쪽에 가득 자리한 조그만 존재들(석불, 보살상, 승려상 등)

 

 

5. 미륵대불

이렇게 보니 미륵대불이 대왕이나 대장군이 되어 조그만 존재들을 이끌고 북쪽으로 전진하는 모습

같다.

 

6. 미륵대불 뒷쪽에 가득 자리한 조그만 존재들

 

7. 관음사 나한전

관음사 경내에서 남쪽으로 2~3분 떨어진 숲속에 나한전이 있다. 경내에서 미륵대불 동쪽을 지나 잘

닦여진 숲길을 오르면 나오는데, 나한전 주변으로 아미당과 백록원, 승방 등이 있어 조촐하게 나한전

구역을 이룬다.

 

나한전은 부처의 열성제자인 16나한의 공간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황색 맞배지붕 집이다. 경내

에서 다소 떨어진 곳이라 이곳까지는 여행객, 답사객들이 거의 오지 않아 매우 한적하다.

 

8. 나한전 구역에서 바라본 제주시내와 제주해협

관음사 너머로 크게 다가오는 뫼는 제주도 오름의 일원인 삼의봉(삼의악오름)이다. (바로 앞에 뒷통수

를 보인 건물은 승방)

 

9. 북쪽 밑에서 바라본 나한전과 적막함이 가득한 나한전 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