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인왕산둘레길 서울미술관 뒷쪽 구간
인왕산둘레길은 인왕산 허리에 둘러진 8.4km의 순환형 둘레길이다. 초기 인왕산둘레길은 윤동주문
학관~황학정 구간이었으나 점차 구간을 늘려나가 지금에 이른 것으로 기존 인왕산둘레길과 여러 산
길을 잇고, 길이 없는 곳에는 새롭게 길을 닦았다.
이번 인왕산둘레길 나들이는 부암동주민센터에서 시작하여 서울미술관 뒤쪽, 인왕산 탕춘대성능선
을 거쳐 홍제동까지 이동했다.
2. 늦가을 단풍 속을 거니는 인왕산둘레길 (서울미술관 뒤쪽 구간)
3. 철책 옆을 지나는 인왕산둘레길
철책 안쪽은 석파정을 소유하고 있는 서울미술관 땅이다. 그래서 철책을 꽁꽁 둘러 미술관 영역과 자
유 공간과의 경계를 긋는다. (석파정을 구경하려면 서울미술관을 꼭 거쳐야 되며, 미술관 입장료를
무조건 치뤄야됨, 입장료가 성인 기준 무려 2만원;;;)
4. 늦가을 단풍길을 거닐다 (인왕산둘레길 탕춘대성능선 남쪽 구간)
5. 버려진 군부대시설
인왕산둘레길의 탕춘대성능선 구간과 서울미술관 뒷쪽 구간은 군사작전구역으로 오랫동안 금지된
곳이었다. 그러다가 2015년 이후 비로소 속세에 열렸는데, 그렇다고 이 구역이 모두 흔쾌히 해방된
것은 아니다. 하여 지정된 산길만 이용해야 되며, 통제구역은 가지 않도록 한다.
인왕산둘레길이 지나는 길목에 있는 이 군사시설은 이곳이 속세에 금지된 곳이었을 시절, 바쁘게 살
았으나 이곳이 해방되면서 이렇게 열린 공간으로 버려졌다. 하지만 너무 우울하게 버려져 있어서 보
기가 다소 딱해보인다. 하여 내부 손질 등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6. 인왕산둘레길 탕춘대성능선 남쪽 구간
7. 인왕산 탕춘대성능선
인왕산 탕춘대성능선은 인왕산 북쪽 끝에 있는 능선으로 탕춘대성 남쪽 구간을 품고 있다. 탕춘대성
은 인왕산 한양도성에서 홍제천에 걸린 홍지문을 거쳐 북한산(삼각산)을 이어주던 성곽으로 연산군
이 세검정 부근에 지었던 탕춘대(蕩春臺)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한양(서울) 서쪽(정확히는 북서쪽)
에 있다고 해서 서성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겹성이란 별칭도 지니고 있었다.
이 성은 숙종이 만약에 모를 청나라와의 전쟁에 대비해 서울의 방어력을 높이고 비상시 북한산성 행
궁으로 신속히 도망칠 수 있는 시간 확보를 위해 조성되었다.
1702년 신완이 성곽 축성을 제의했는데, 북한산성 조성과 행궁 조성, 한양도성 보수가 마무리되자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잇는 탕춘대성을 짓고자 1715년 홍제천에 홍지문을 먼저 닦았다. 그런 다음
1718년 8월 26일 성곽 공사에 들어갔으나, 겨울이 다가오면서 10월 6일에 일단 공사를 멈추고 1719
년 2월 다시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처음보다 사업이 크게 축소되면서 3월에 공사를 종료시켰다.
그렇게 태어난 탕춘대성은 인왕산 북쪽 자락에서 시작하여 홍지문, 탕춘대능선을 거쳐 비봉능선 서
쪽 수리봉(향로봉 부근)까지 이어진 4km 규모로 원래는 북한산성까지 이으려고 했으나 비봉능선이
험준하여 포기했으며, 북한산성 대남문에서 보현봉, 형제봉능선, 북악산(백악산) 북쪽 능선을 거쳐
한양도성을 잇는 탕춘대성 동쪽 성곽도 계획했으나 취소되었다.
인왕산과 북한산(삼각산) 경계인 홍제천에는 홍지문과 오간대수문을 두었으며, 탕춘대능선에는 암문
1개를 내었다. 그리고 성내에는 훈련장인 연융대를 비롯해 선혜청, 평창 등의 창고를 설치했으며, 총
융청 본부도 이곳에 두었다.
탕춘대성이 들어앉은 위치 대부분은 각박한 경사지로 거의 천험을 자랑한다. 하여 홍지문을 제외하고
는 성을 높이 구축하지 않았으며, 현재는 인왕산 북쪽 능선(탕춘대성능선)과 홍지문, 탕춘대능선에 성
곽이 그런데로 남아있다.
탕춘대성 인왕산 구간은 홍지문에서 북쪽 능선까지 남아있는데, 홍지문 기점에서 5분 정도 올라간 정
도까지만 여장이 복원되어 있고 그 이남은 키 작은 성곽만 남아있다.
8. 인왕산 탕춘대성능선에서 바라본 홍은동과 홍제동, 내부순환로, 백련산, 산골고개
9. 인왕산 탕춘대성능선에서 바라본 북한산(삼각산) 탕춘대능선과 홍은동, 신영동, 백련산
10. 인왕산 탕춘대성능선에서 바라본 부암동과 신영동, 홍지동, 평창동, 그리고 북한산(삼각산)
'서울 사진 답사기 > 부암동, 북악산, 백석동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왕산둘레길 세검정로(홍지문 건너편)~용천약수터 구간 (0) | 2024.12.19 |
---|---|
인왕산둘레길 탕춘대성능선 구간 (탕춘대성) (0) | 2024.12.18 |
인왕산둘레길로 들어서다 (부암동 창의문로9길, 반월선원, 부암사 뒷쪽 구간) (0) | 2024.12.14 |
옛 오진암 한옥을 가져와서 지은 종로구의 새로운 명소, 부암동 무계원 (무계원 사랑채, 안채, 행랑채) (0) | 2024.12.12 |
북악산 북쪽 자락에 숨겨진 아름다운 별천지, 추사 김정희도 눈독을 들였던 부암동 백석동천, 백사실계곡 (백석동천 별서터, 외나무다리) (0) | 2024.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