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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성 동외동유적

고성읍내 동부에 자리한 동외동 주택가 언덕에 동외동유적이 있다. 이곳은 삼국시대 초기 유적으로

2~3세기 것으로 일단 보고들 있는데, 여기서 '대천오십'이란 오래된 화폐(중원대륙에서 생산된 것으

로 신나라 왕망정권에서 만들었다고 하나 확실한 것은 없음, 그 시절 중원대륙에는 고구려와 백제,

신라, 가야 등도 있었으므로 그들이 발행한 화폐일 가능성도 큼), 청동거울, 가락바퀴, 수레 부속구

인 개궁모(蓋弓帽), 조문청동기(鳥文靑銅器), 청동허리띠고리장식, 왜열도식으로 보이는 토기, 광

형동모 등이 나왔다.

그 외에 집터, 조개무지(패총), 제사유적, 계단식 방어시설, 주거군 등의 시설을 감싸는 토성, 철기

생산지 등이 나왔는데, 그 시절 고성 지역을 관리했던 이름이 전하지 않는 작은 세력이나 고구려 또

는 신라에 딸린 지방세력의 유적으로 보인다. (소가야 것이라고 오지게 내세우고 있으나 근거가 미

약함)

 

현재 유적은 땅속에 고이 묻고 그 위에 잔디를 입혀 아주 잔잔한 모습으로 있으며, 유적 중심부 주위

로 금줄을 둘렀다. 허나 그 외에 흔적들은 주거지와 도로가 들어찬 상태라 사실상 사라진 상태이다.

 

 

2. 동외당산정

동외동유적 입구에는 동외당산정이란 늙은 우물이 있다. 그가 언제 조성되었는지는 모르나 고성군에

서는 소가야 시절부터 있던 우물이라고 내세운다. 물론 가야가 있던 시절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며, 조

선 때 읍성 백성들의 식수 보급을 위해 생겨난 것으로 여겨진다.

 

동외마을 사람들은 음력 섣달 그믐에 여기서 동제를 지냈다. 그로 인해 '당산정'이란 이름을 지니게

었는데, 추위가 극심하여 읍내의 우물이 죄다 얼어붙으면 주변 동네 사람들이 이곳까지 물을 길러 왔

다. 이곳 우물은 한겨울에도 거의 마르지 않고 얼지 않았다고 전한다.

 

세상이 여러 번 엎어지면서 우물의 수질은 우울한 수준으로 전락되었고, 동네 사람들까지 외면하면서

완전히 버려진 우물이 되었다. 다행히 동외마을 이장인 박철암이 자신의 돈으로 우물을 지금의 모습으

로 정비했다. 비록 정비되긴 하였으나 옛 모습은 사라졌으며, 식수 역할도 거의 사라진 상태이다. 그저

동외마을의 오랜 유물이자 비상용 식수로 조용히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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