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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과정 바위글씨
국궁의 대표 성지로 바쁘게 살고 있는 황학정의 바로 뒤쪽 인왕산로 길가에 등과정 바위글씨와 등과
정터 표석이 있다.
등과정은 서울 장안의 이름난 활터인 서촌5사정의 일원으로 그 오사정이란 등과정과 옥동(玉洞) 등
용정. 삼청동 운용정(雲龍亭). 사직동 대송정(大松亭). 그리고 누상동 풍소정(風嘯亭)을 일컫는다.
조선 때는 활쏘기가 양반사대부와 왕족들이 익혀야 될 교양의 일원으로 인식되어 오사정에는 늘 그
들로 붐볐는데, 무관 같은 경우는 직업상 여기서 활쏘기 연습으로 몸을 풀었고, 다른 이들은 교양 및
수련의 일원으로 몸을 풀었다.
1894년 갑오개혁 이후, 군대 무기에서 활이 제외하면서 이들 오사정은 싹 철거되었고, 등과정만 유
일하게 고종 때 새겨진 등과정 바위글씨를 흔적으로 남겨 그의 옛 자리를 알려주고 있다. 게다가 경
희궁의 활터였던 황학정이 왜정 때 이곳에 안착하면서 자연스럽게 등과정을 계승했다.

2. 견고한 바위 피부에 또렷하게 깃든 등과정 바위글씨
바위글씨는 바위에 새긴 글씨로 어려운 말로 '각자'라 한다. 서울에는 100년 이상 묵은 늙은 바위글씨
들이 많이 전하고 있는데, 일부 바위글씨는 지방문화재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이곳 바위글씨는 보존
상태는 양호하나 아직 비지정문화재에 머물러 있다.

3. 등과정터 표석
등과정 바위글씨가 깃든 바위 서쪽 옆구리에 등과정터 표석이 세워져 있다. 이곳은 인왕산로 도로변
이자 사직동(사직단)에서 인왕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으로 사직동에서 인왕산이나 인왕산길로 올라갈
때 또는 사직동으로 내려올 때마다 이들의 안부를 꼭 확인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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