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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숙옹주태실비
동탄2신도시에 대표 꿀명소인 동탄호수공원(동탄호수) 서쪽에는 태봉산이란 키 작은 뫼가 있다. 숲
이 무성한 그 뫼의 정상부에는 정숙옹주태실비란 늙은 비석이 외롭게 자리해 있는데, 그가 동탄2신
도시에서 가장 늙은 존재이다.
태실은 제왕의 왕자나 공주의 태를 봉안하던 탑으로 좋은 터를 정해 탑을 세우고 그 안에 태가 담긴
비싼 항아리를 넣는다. 그리고 태실 옆에 비석을 세워 태실의 주인과 조성시기를 적는다.
이 태실비는 앞면에 '왕녀 아기씨 태실'이라 쓰여 있고, 뒷면에 '황명 만력 16년 7월 11일 을시립'이라
쓰여 있어 1588년에 비석을 세웠음을 알려준다. 여기서 황명은 우리의 장대한 역사와 영토를 모조리
말아먹은 조선 이씨 정권이 지극정성으로 받들던 명나라 주씨정권을 높인 말이며, 만력은 그 시절 명
나라 군주인 만력제(신종)의 연호이다. 만력제는 임진왜란 때 조선을 크게 도와줘서 조선천자란 별명
을 지니고 있다.
선조의 딸 중에는 1587년에 태어난 정숙옹주가 있는데, 태실비의 조성시기를 통해 정숙옹주의 태실
비로 크게 보고 있다. 태실비는 받침돌, 몸체, 머리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비석의 몸체와 머리 부
분은 하나의 돌이지만 받침돌은 별도의 돌로 만들었다. 비석의 머리 부분은 둥근 반원형으로 조선 중
기 비석까지 많이 나타나는 연꽃봉오리 스타일이며, 받침대 윗면은 복련으로 덮고 측면은 눈처럼 생
긴 모양이 조각되어 있다.
조선 왕실의 태실은 경북과 경기도에 몰려있는데, 태를 머금던 태실은 어느 세월이 잡아갔는지 사라
지고 태실비만 달랑 남아있으며, 동탄호수 산책로에서 여기까지 숲길이 닦여져 있다. (이정표도 있음)
산책로에서 2분 정도만 올라가면 만날 수 있으나 여기까지 들어오는 수요는 별로 없어 숲길에는 반바
지로 접근하기에 겁이 날 정도로 수풀들이 무성했다.

2. 태실의 주인이 적혀있는 태실비 앞면
'왕녀 아기씨 태실' 7자가 쓰여 있다. 비석 피부에는 장대한 세월이 무심히 칠해놓은 온갖 주근깨들이
적지 않지만 글씨는 그래도 잘 남아있어 확인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다.

3. 동탄호수를 중심으로 한 동탄호수공원 (호수 서쪽 부분)
기존에 있던 동탄호수를 동탄2신도시를 닦으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산뜻하게 손질했다. 동탄2신도시
및 화성시의 주요 명소로 바쁘게 살고 있으며, 일산의 호수공원처럼 도시 속 호수공원의 대명사로 자
리를 높이고 있다.


4. 동탄호수와 태봉산 (동탄호수공원 서쪽 부분)
동탄호수 북쪽과 서북쪽에 푸른 숲을 보이며 누워있는 뫼가 정숙옹주태실을 머금은 태봉산이다. 태봉
(태봉산)은 태실이 있는 뫼를 뜻하는데, 태실을 지닌 뫼들은 대부분 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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