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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련사 석조관세음보살상

명부전 옆에 자리한 석조관세음보살상은 2017년 5월에 장만한 것으로 늘씬한 자태와 파리도 미끄러

질 정도의 매끄러운 하얀 피부를 지녔다. (백련사는 이곳 외에도 원통전, 관음전 등 관세음보살의 공

간을 많이 지니고 있음)

 

2. 백련사 명부전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집으로 지장보살 등 명부(저승) 식구들이 봉안되어 있다.

 

3. 백련사 약사전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집으로 동방정토의 주인인 약사여래의 공간이다. 내부에 백련사에서

가장 늙은 보물인 융경삼년명 동종이 들어있으며, 불단에 있는 석조약사여래좌상과 약사후불탱은 19

세기에 조성된 것들이다.

 

4. 명부전 지장보살상과 무독귀왕, 도명존자상

표정이 살아있는 금동 피부의 지장보살상과 무독귀왕, 도명존자는 19세기 것들로 나무로 만들었다.

그중 지장보살상은 금동색으로 도금되었으며, 무독귀왕과 도명존자는 나무결을 그대로 지닌 채, 색

채감 돋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 명부전을 가득 채운 명부 식구들 (시왕상과 시왕탱, 판관, 인왕상 등)

 

6. 한 지붕 세가족, 관음전과 칠성각, 산신각

경내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에 3칸짜리 맞배지붕 집을 두어 각 칸마다 관음전, 칠성각, 산신각을

배치했다. 관음전은 관세음보살의 거처로 이미 그의 독자적인 공간인 원통전이 있음에도 이곳에도 그

의 공간을 또 배치했으며, 가운데 칸은 칠성, 오른쪽은 산신의 공간이다.

 

7. 백련사 독성각

3칸짜리 집(관음전, 칠성각, 산신각) 옆에 1칸짜리 맞배지붕 집을 두어 독성(나반존자)의 공간으로 삼

았다.

 

8. 독성각에서 바라본 백련사 경내

새하얀 피부의 석조관세음보살상과 명부전이 뒷통수를 보이고 있고, 그 너머로 석가탄신일(부처님오

신날) 연등 설치로 분주한 백련사 경내가 그윽하게 펼쳐져 있다.

 

9. 백련사 경내에서 바라본 홍은동과 남가좌동, 응암동, 증산동 지역

 

10. 백련사 극락전

경내에서 법당인 무량수전 다음으로 큰 집으로 아미타불의 공간이다. 이미 그를 중심으로 내세운 무

량수전이 있음에도 별도의 극락전을 두어 그를 특별 대우하고 있는데, 이는 이곳이 아미타불을 중심

으로 한 정토도량을 칭하고 있기 때문이다. (극락전 계열의 집이 2동이나 있는 절은 처음 봤음)

 

11. 약사전에 들어있는 '백련사 융경삼년명동종'

약사전에는 백련사에서 가장 늙은 보물인 융경삼년명동종이란 작은 동종이 들어있다. 그는 검은 피부

를 지닌 높이 65㎝, 입지름 57.1㎝ 크기의 종으로 종 하단에 '隆慶三年己巳四月日鑄鐘...'으로 시작되

는 명문이 깃들여져 있어 1569년에 조성되었음을 고맙게도 알려주고 있다. 여기서 융경은 명나라 제

왕인 목종(재위 1566~1572)의 연호이다.

또한 종 상단의 범자문 밑에도 '~大鍾二百斤’이 포함된 내용이 있어 청동 2백근으로 종을 만들었음을

알려준다. 그 명문 주변에 후대에 새겨진 명문이 추가로 깃들여져 있는데, 그들은 ‘高陽郡恩平面白蓮

寺大鍾 當寺住持金西翁 主長金翠雲 朝鮮隆熙元年丁未'이다. 여기서 은평(은평구)이란 지명은 왜정
때 생겨난 것이
라 왜정 시절에 추가로 명문을 새겼음을 알려준다. (은평의 옛 이름은 '갈현'이라고 함)

이 동종은 원래부터 이곳에 있던 것은 아니며, 그의 제자리와 누가 만들었는지는 기록이 없다. 다만

왜정 때 새겨진 명문을 통해 1907년 이후 백련사에 들어왔음을 알려주며, 명문에 등장하는 ‘주지 김

서옹(住持 金西翁)’은 '봉은본말사지'에 따르면 그 시절 백련사 주지로 부임해 절을 중수한 것으로 전

하고 있어 그가 동종을 이곳에 업어온 것으로 여겨진다.

동종은 우수한 기술로 주조되었고 전체적인 외형과 세부 특징을 대체로 잘 유지하고 있다. 동종 양식

은 고려 전통을 계승하면서 조선 중기에 유행한 제작 유형을 따르고 있어 2022년 12월 늦게나마 서울

지방유형문화재의 지위를 얻게 되었다. 지정 명칭은 동종에 새겨진 '융경삼년명'을 따서 '백련사 융경

삼년명동종'이라 했으나 그냥 간단하게 백련사 동종으로 이름을 줄이는 것이 좋을듯 싶다.

 

12. 백련사 경내에서 바라본 작은 천하

홍은동과 북가좌동, 남가좌동, 궁동산(정면에 보이는 숲동산), 작은안산(궁동산 왼쪽 뫼), 연희동, 신

촌 지역

 

13. 백련사에서 서북쪽(응암2동, 은평병원 방향)으로 이어지는 백련사길 (백련사 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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