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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련산 정상부, 은평정

백련산은 은평구와 서대문구 사이에 자리한 해발 215m의 뫼로 남쪽 자락에 안긴 백련사에서 그 이름

이 비롯되었다.

조선 때는 왕족과 사대부들이 여기서 매를 날리며 사냥을 했는데, 그 현장인 매바위가 산자락에 있어

'응봉'이란 별칭을 지니게 되었다. 그 매바위는 부암동 붙임바위, 인왕산 선바위 등과 함께 서울의 이름

난 바위로 명성을 누렸으나 1970년대 이후 개발에 눈이 뒤집힌 동네 사람들이 무식하게 폭파시키는 만

행을 저지르면서 어이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백련산은 통일로에 접한 동쪽 능선을 빼면 산세가 거의 완만하며, 흥은4거리에서 동쪽 능선, 백련근린

공원, 은평정(백련산 정상)을 거쳐 백련산근린공원까지 환상적인 능선길이 이어져 있다. 동쪽 능선 정

상부에서 산골고개를 통해 북한산(삼각산)과 이어지나 나머지는 도시로 변해버린 평지이며, 동남쪽은

홍제천을 사이에 두고 서대문구의 대표 지붕인 안산과 만난다.

산에 안긴 늙은 명소로는 신라 후기에 창건되었다는 백련사가 있으며, 동쪽 자락에 생태공원 스타일로

닦여진 백련근린공원이 있고, 산 정상에 2층 규모의 은평정이 있다. 그리고 서쪽 능선 일대는 백련산근

린공원으로 지정되어 서대문구와 은평구 시민들의 소중한 휴식처이자 뒷동산 역할을 한다.

 

백련산 정상에 세워진 은평정은 한옥 양식과 콘크리트 건축 양식이 조잡하게 섞인 2층 정자로 1989년

에 은평구에서 지었다. (백련산 정상과 은평정은 은평구와 서대문구의 경계에 자리함)

백련산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이자 해돋이와 일몰 구경에 최적화된 곳으로 여기서는 은평구 대부분

지역과 마포구, 서대문구, 고양시, 한강 너머로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부천, 김포,

인천 지역까지 흔쾌히 시야에 들어온다.

 

2. 백련산 정상에서 바라본 은평구 일대와 앵봉산, 노고산, 북한산(삼각산)

 

3. 백련산 정상에서 바라본 은평구 남부 지역과 서대문구, 마포구, 영등포구, 강서구, 부천, 인천 지역

 

4. 백련산 정상에서 바라본 은평구 서부 지역과 길쭉한 봉산 산줄기

봉산과 앵봉산은 은평구의 서쪽 지붕이자 서울의 서북쪽 벽으로 그 너머로 한강과 고양시 지역이 두

망막에 들어온다.

 

5. 백련산 정상에서 바라본 은평구 남부와 봉산 산줄기, 서대문구, 마포구(상암동), 영등포구, 강서구,

인천, 김포 지역

 

6. 백련산 정상에서 바라본 녹번동, 불광동, 연신내, 구파발 지역과 북한산(삼각산), 노고산

 

7. 백련산 정상(215m)을 지키고 있는 은평정

 

8. 무성한 숲에 감싸인 백련산 서쪽 능선 (백련산 정상 남쪽 구간)

 

9. 차분하게 이어지는 백련산 서쪽 능선길 (백련산 정상 남쪽 구간)

 

10. 백련산 서쪽 능선길 (백련산근린공원)

 

11. 백련산 남쪽 기점(백련산근린공원 팔각정)에 이르다

홍은4거리에서 시작된 백련산 나들이는 동쪽 능선, 동쪽 능선 정상부, 백련근린공원, 서쪽 능선, 백련

산 정상부를 거쳐 백련산근린공원 팔각정에서 흔쾌히 마무리가 되었다. 소요시간은 촬영 시간, 망중한

즐기기, 조망 즐기기 등을 고루고루 포함해 2시간 내외가 걸렸으며, 여기서 백련사를 잠시 둘러보고

나의 제자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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