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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봉황산 동쪽 자락에서 바라본 삼척시내 동부(정상동, 교동) 지역
삼척시내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 너머로 동해바다와 동해시 지역이 넌지시 시야에 들어온
다.
2. 봉황산 동쪽 자락에서 바라본 동북쪽 방향 <정하동 지역과 동해바다>
3. 봉황산 동쪽 자락에서 바라본 동남쪽 방향 <삼척항과 고성산, 오분동 지역, 동해바다>
4. 숲내음이 진동하는 봉황산 동쪽 자락 산길 (정라3거리 방향 산길)
5. 숲그늘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진 봉황산 동쪽 자락 산길 (정라3거리 방향 산길)
6. 봉황산을 내려와서 바라본 육향산
정라3거리, 동해대로 너머로 보이는 작은 숲동산이 육항산이다. 바로 저곳에 미수 허목이 쓴 척주동해
비와 대한평수토찬비가 들어있는데, 바로 그를 보고자 계획에도 없던 봉황산을 넘어 이곳에 왔다.
7. 정라동행정복지센터 옆 육향산 (육향산 북쪽 입구)
정상동(정라동)에 작게 자리한 육향산은 해발 20m 정도에 아주 낮은 숲동산이다. 원래는 해안 언덕이
었으나 삼척항과 동양시멘트 공장이 들어서면서 바다와 조금 멀어졌는데, 그래봐야 400m 정도이다.
지금은 동네 뒷동산으로 조용히 살아가고 있지만 조선 후기까지 관동지역 9군과 멀리 울릉도, 독도의
해상방위까지 담당했던 삼척포진이 있던 곳이다. 그 위엄 높던 삼척포진은 1898년에 폐지되었고, 고약
한 왜정이 1916년 이후 삼척항을 만든다며 삼척포진성과 삼척포진 관아 건물을 모두 부셔버리면서 지
금은 흔적을 더듬기도 힘들다.
현재 이곳에는 미수 허목이 삼척부사 재임 시절(1660~1662)에 동해바다를 달래고 지역 주민들의 수해
피해를 막고자 세운 척주동해비가 있으며, 대한평수토찬비, 선정비 등의 문화유산과 육향정이 전한다.
그리고 남쪽 자락에는 근래 지어진 미수사란 사당이 있어 작은 덩치에 비해 볼거리는 많은 편이며, 산
을 둘러싼 숲이 제법 깊다.
산 북쪽인 정라동행정복지센터에서 올라가서 산 남쪽인 미수사로 내려왔는데, 산에 깃든 명소를 진득
하게 둘러보고 조금씩 쉬고 하니까 대략 30분 정도 걸렸다.
8. 육향산 북쪽 입구(정라동행정복지센터)에 펼쳐진 선정비들
삼척포진을 관리했던 첨절제사, 토포사와 강원도 관찰사, 삼척부사의 선정비 7기가 모여있다. 원래는
육향산 주변에 흩어져 있었으나 개발 등으로 이곳으로 집합시켰는데, 이곳 선정비들은 비석머리에 새
겨진 문양이 꽤 특이하기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곳 비석머리의 문양은 그 흔한 용이나 이무기, 연꽃이 아닌 해석이 아리송한 추상적인 문양을 머금
고 있는데, 이를 두고 최순우 선생은 원시적이고 기하학적인 문양이라 해석했고, 안광선 박사는 동해
바다에서 해가 뜨는 풍경을 묘사한 일출문으로, 차장섭 교수는 남근과 여근의 표현으로 해석했다. 허
나 어느 것도 속시원한 답은 아니라서 여전히 해답은 없는 실정이다. 이곳만의 개성 돋는 문양을 지닌
비석들이지만 아직까지 그 흔한 지방문화재의 지위도 얻지 못했다.
10. 척주동해비 건립터
삼척의 명물 비석인 척주동해비는 1709년에 새로 세워진 이후 260년 이상 지금의 선정비군 자리에 있
었다. 그러다가 1969년 광합성에 좋은 산 정상으로 옮겨져 그곳에서 비석의 눈치를 보는 동해바다를
굽어보게 했으며, 원래 자리에는 1969년 이전에 담은 빛바랜 흑백사진을 첨부하여 건립터 안내문을
세웠다.
11. 나란히 단체 촬영에 임하는 7기의 선정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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