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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쪽에서 바라본 단산(바굼지오름)

옛 대정고을의 남쪽이자 대정향교 뒷쪽에 자리한 단산은 해발 158.1m의 낮은 뫼이다. 지금은 평범

한 뒷동산으로 그렇게 누워있지만 원래는 무시무시한 화산 출신으로 제주도에는 왕년에 360개가 넘

는 크고 작은 화산들이 용암 놀이를 했다고 전한다.

 

바굼지오름의 예전 이름은 바구미로 바구미는 박쥐의 제주도 방언이다. 산이 박쥐처럼 생겨서 바구

미오름이라 불렸다가 바구니(바굼지의 방언), 바굼지로 이름이 변화했으며, 그것을 한자로 표기한 것

이 단산이다. 여기서 '단'은 바구니를 뜻한다.

단산사에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산은 비록 작지만 벼랑이 많고 경사가 각박해 오르기가 조금 힘들

다고 한다. (나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올라가지 않았음, 단산 왼쪽에 보이는 뫼는 산방산)

 

2. 농작물이 무럭무럭 익어가는 인성리, 안성리 들녘과 저 멀리 바라보이는 한라산

 

3. 인성리 방사탑

인성리 들판에는 3기의 방사탑이 있다. 방사탑이란 마을을 지키고자 세운 탑으로 제주도 곳곳에 전하

고 있는데, 돌탑 위에 작은 석상을 세운 단출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단산 서쪽 밑에 자리한 이 방사탑은 인성리에 전하는 방사탑의 일원이나 딱히 오래된 것이 아니라서

지방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다른 2기(인성리방사탑1호, 인성리방사탑2호)와 달리 비지정문화재에 머

물러 있다.

 

4. 들녘 한복판에 자리한 인성리 방사탑

 

5. 대정향교와 사계리로 인도하는 향교로 (왼쪽에 살짝 보이는 봉우리가 산방산)

 

6. 세미물

세미물은 대정향교 서쪽에 자리한 샘터로 용천수가 솟고 있다. 예전에는 주변 마을과 대정향교의 수

분을 담당했으나 상하수도 보급으로 인해 지금은 옛 우물로 한가로운 나날을 보낸다.

 

7. 여전히 수분을 분출하는 세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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