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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문산 국사봉 능선길

보문산교통광장(대전시내버스 30, 31, 32, 33-1, 33-2번 경유)에서 동쪽 산길로 들어서면 바로 보문산

국사봉 능선길이다. 이 능선길은 대전오월드 남쪽으로 오월드 경계선을 따라 펼쳐지는데, 국사봉 정

상에는 국사봉유적이란 늙은 유적이 깃들여져 있어 그를 보고자 이곳을 찾았다.

 

2. 한겨울에 푹 잠긴 보문산 국사봉 능선길

 

3. 오월드 경계 철책을 따라 이어진 국사봉 능선길

푸른 철책 안쪽(북쪽)이 유료의 공간인 대전오월드이다.

 

4. 솔내음이 그윽한 보문산 국사봉 능선길 (동쪽 방향)

 

5. 국사봉유적 (국사봉 정상)

국사봉유적은 국사봉 정상 245m 고지에 깃든 늙은 유적이다. 동/서를 축으로 정상부에 돌로 조성되

었는데, 규모는 동서 8m, 남북 5m, 둘레 25m 정도이다. 유적의 남/서쪽, 북쪽은 바위에 의지해 만들

었으며, 장대한 세월의 거친 흐름으로 유적 상당수는 주저앉은 상태이다.

여기서는 흙으로 만든 조각난 토마와 기와 조각, 청자 조각, 분청사기 조각, 백자 조각 등이 나왔다.

토마가 나와서 제사 유적으로 보기도 하며, 여기서 가까운 사정성에 딸린 보루로 보기도 한다. 하지

만 보루로 보기에는 규모가 너무 작으며, 토마 등이 나왔고, 무수동 사람들이 여기서 오랫동안 제를

지낸 이력이 있어 처음부터 제사 장소로 쓰였던 것으로 보인다. 조성 시기는 보문산 산신도 모르는

실정이나 나온 유물을 통해 고려 중/후기 이후로 여겨진다.

 

호랑이가 담배 맛을 알기 이전에 국사의 칭호를 받던 어느 도승이 이곳에 올라와 사방의 지세를 살펴

보았는데, 주변 지세가 너무 좋아서 그만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이곳 봉우리가

국사봉이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제를 지내는 전통은 1950년대 전후까지 이어져 왔다. 국사봉 남쪽 자락에 자리한 무수동 사람

들이 제를 지냈는데, 가뭄이 들면 이곳에 땔나무를 쌓고 불을 지펴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지냈다.

 

6. 돌이 수북히 쌓여있는 국사봉유적

번듯하게 지어진 제단이 있었으나 장대한 세월의 거친 흐름에 완전 헝클어진 상태이다.

 

7. 국사봉유적의 중심부 (제단 중심부로 여겨짐)

 

8. 동쪽에서 바라본 국사봉유적

 

9. 국사봉유적과 멀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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