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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립대전현충원 호국철도기념관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

호국신들이 봉안된 국립대전현충원 내부 남쪽 부분에 호국철도기념관으로 쓰이고 있는 늙은 증기기관

차가 있다.

그는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정식 이름은 '미카3형 129호')란 텐더식(탄수차가 뒤에 달린 기관차) 기

관차로 1940년에 왜열도에서 제작하여 조선총독부 철도국 경성공장에서 조립했다.

이후 부산~서울~신의주 구간을 주로 운행했으며, 6.25시절에는 대전기관차 사무소 소속인 김재현 기관

사가 북한군에 포위된 미군 제24사단장 딘을 구출하고자 미국 특공대원 33명을 태워 적진으로 돌진하

여 큰 공을 세웠다.

 

1967년 디젤 기관차가 등장하면서 잠시 은퇴했다가 1980년대 후반에 부산~경주 구간을 운행하는 관광

열차의 기관차로 잠시 몸을 풀기도 했으며, 이후 다시 은퇴하여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들어와 이곳의 조

촐한 볼거리 겸 호국철도기념관으로 새롭게 살아가고 있다.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이 기관차는 길이 14m, 중량 91톤, 폭 3.7m이며, 탄수차(증기기관차에 물과
석탄을 공급하는 차량으로 기관차 뒤에 배치함)는 길이 8m, 중량 66톤이다. 동륜 직경은 1,450m이며,
연료는 무연탄으로 마력은 최대 937HP, 최고 속도는 시속 90km이다.

 

2. 호국철도기념관 호국관 내부

증기기관차 129호와 탄수차 뒤로 늙은 객차 2량이 연결되어 있다. 이들은 20세기 중기까지 고급 객차
로 쓰
였던 것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이후, 이곳으로 들어와 호국철도기념관의 작은 전시실로 새롭게 살

아가고 있다.

증기기관차 129호, 탄수차와 연결되어 하나의 열차를 이루고 있는데, 동쪽 칸(탄수차 다음 객차)은 호

국관, 서쪽 칸(끝 객차)는 역사관으로 쓰인다.

호국관은 6.25전쟁에 참여했던 20,000명의 철도 군무원들의 활약과 그들을 추모하는 공간이 있으며,

사관은 한국철도(Korail)의 발자취와 여행 자료가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다.

 

3. 호국철도기념관으로 살아가고 있는 증기기관차와 탄수차, 객차 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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