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청룡사 사적비

청룡사 직전인 청룡마을회관앞 3거리에 청룡사의 빛바랜 일기장인 사적비가 있다. 2차선 도로(청룡

길) 한복판에 조금은 외롭게 자리해 있는데, 이는 도로 확장으로 그렇게 된 것이며, 길이 좁기 때문에

비석 접근과 관람에 그리 어려움은 없다.

 

이 비석은 1712년에 세워졌다. 비문 내용은 승려 나준이 지었고, 글은 직산현감을 지낸 황하민이 썼

으며, 사헌부지평 김진상이 전액을 썼다. 비문에는 고려 후기에 나옹화상이 이곳 절을 중창했을 때,

상서로운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청룡을 만난 인연으로 산과 절 이름을 서운산 청룡사라 했다는 것과

조선 숙종 시절에 대웅전을 비롯한 여러 건물을 중건한 사실 등이 담겨져 있다.

비좌 위에 빗돌을 세우고 지붕돌로 마무리를 지었는데, 지붕돌 귀퉁이마다 절의 이름을 상징하듯 용

머리를 새긴 것이 큰 특징이다.

 

2. 옆에서 바라본 청룡사 사적비

 

3. 청룡사 부도군

청룡사 사적비가 있는 청룡마을회관 3거리에서 청룡사 대신 바우덕이 사당으로 이어지는 동쪽 길을

40m 정도 들어가면 청룡사 부도군이 모습을 비춘다.

키 작은 돌담이 둘러진 공간에 11기의 부도(승탑)와 1기의 비석이 들어있는데, 높은 곳에 6기, 중간

취암당대사비, 낮은 곳에 부도 5기가 옹기종기 모여있다. 11기 부도 중 1기는 8각원당형, 나머지

10기는 석종형으로 방형과 8각, 또는 원형의 바닥돌 위에 탑신을 두었는데, 8각의 바닥돌에는 측면과

상면에 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탑신부에도 하단에 무늬가 있는 부도탑이 있고, 정면은 거의 보주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보주형 상

륜부에는 보륜을 같은 돌에 새기거나 주변에 앙련을 새긴 것도 있다.

 

상단 좌측의 3번째 부도탑은 '설봉당대사관성', 하단 좌측 4번째 부도에는 '묘련당대사상민'이라 새겨

져 있어 부도탑의 주인을 알려주고 있으며, 이들 부도탑은 조선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안성시 향토유

적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4. 돌담 내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청룡사 부도군

 

5. 청룡사 경내로 인도하는 청운교

차량은 청운교 직전에 있는 주차장까지 접근이 가능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