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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빙고동 은행나무 (남쪽 밑에서 바라본 모습)

주택들이 빼곡히 들어찬 동빙고동 산비탈에 490년 묵은 늙은 은행나무가 도도하게 자리해 있다. 경

의중앙선 전철을 타고 서빙고역~한남역 구간을 지날 때, 한강과 반대 방향(북쪽 방향)에 보이는 동빙

고동 산동네를 유심히 바라보면 주택들 사이로 큰 나무가 시야에 들어오는데, 그가 바로 동빙고동 은

행나무이다.

서울시 보호수의 작은 지위를 지니고 있는 그는 추정 나이 약 490살(1968년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 추

정 나이가 430년), 높이 14m, 나무둘레 4.5m로 한강이 있는 남쪽을 바라보고 있다. 동네 사람들이

애지중지했던 나무로 지금도 동네 정자나무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2. 동빙고동 은행나무에서 바라본 좁은 천하

주택들로 가득한 동빙고동 지역과 한강, 그리고 한강 너머로 키다리 아파트들이 즐비한 반포동, 잠원

동 지역과 대모산~구룡산, 우면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예전에는 한강이 지금보다 잘 바라보였으나 주

택과 강변도로 개설로 인해 바로 밑에 있음에도 예전만큼 속시원히 보이지는 않는다.

 

3. 북쪽에서 바라본 동빙고동 은행나무

나무 주위로 주택들이 마구 뿌리를 내려 은행나무의 생육 환경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서울 장안

에서 450년 이상 묵은 몇 안되는 은행나무로 마땅히 서울시 지방기념물(국가 천연기념물로 삼아도

전혀 손색이 없음)로 삼아 적극 보호할 필요가 있으나 이해관계가 얽혀 그것도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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