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도 역사기행 (봉천산 주변, 강화읍내) ' ▲ 강화 장정리 5층석탑 강화군 하점면에 자리한 봉천산(奉天山, 291m)은 이름 그대로 하늘에 제를 올리던 곳이다. 산 정상에 고려 때 축조되어 제천의식을 거행하던 봉천대(奉天臺)가 남아있으며, 그 주변에 하음 산성(河陰山城)이 희미하게 남아 바다를 굽어본다. 산 남쪽에는 고려의 불교유산인 장정리5층 석탑과 석조여래좌상이 숨쉬고 있으며, 하음봉씨(河陰奉氏)의 시조설화가 전해지고 있어 하음 봉씨들이 특별히 옆구리에 끼며 의지하는 정신적인 고향이기도 하다. 이번에 봉천산에서 문을 두드린 곳은 장정리5층석탑과 석조여래좌상이다. 논두렁 연꽃의 현장 인 선원사(禪源寺, ☞ 관련글 보러가기)를 둘러보고 해가 떨어질 때까지 약간 여유가 있어 강 화읍내와 가까운 그곳..
* 서울 장안의 경승지이자 인왕산에 제일가는 명소인 수성동계곡 인왕산에는 여러 계곡이 있지만 제대로 남은 계곡은 몇되지 않는다. 한양도성에 제일가는 경승지로 꼽혔던 수성동계곡은 근대 개발의 칼질로 옥인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거의 생매장을 당했으며, 윗쪽만 간신히 계곡의 모습으로 남아있다가 2011년 옥인아파트를 철거하면서 수성동계곡 복원 공사에 착수, 2012년 7월에 완성을 보았다. 계곡의 옛 모습을 최대한 재현하려고 노력은 했으나 아직은 2%부족해보인다. 그래도 수성동계곡이 어느 정도 되살아났으니 그것에 의의를 둬야될듯~~ 허나 그 계곡도 옥인동주택가와 맞닿는 동쪽에서 생매장을 당하며 청계천으로 흘러간다.
* 북악산 백사골(백사실) 상류에 자리한 서울 도심 속의 두멧골, 능금마을(뒷골마을) 예로부터 능금나무가 많다고 해서 능금마을이라 불리며, 북악산 뒷쪽에 있다고 해서 뒷골마을이라 불리기도 한다. 도심을 코앞에 두고 이런 두메산골마을이 있다니 그저 놀랄 뿐이다. 이는 북악산이 서울을 지키는 중요한 산으로 국가의 예민한 시설이 많다보니 오랫동안 개발 제한구역으로 묶인 탓이다. 앞으로도 쭉 그럴듯~~ * 능금마을에서 백석동천으로 이어지는 산길 (백사골 상류) * 백사골 동쪽 산자락에 세워진 돌탑들
' 부산 가덕도(加德島) 나들이 (가덕도 등대) ' ▲ 가덕도 대항포구 ▲ 대항새바지 앞바다에 뜬 돌섬 ▲ 가덕도 등대 여름의 제국(帝國)이 한참 전성기를 구가하던 7월 한복판에 부산 가덕도를 찾았다. 이 섬은 일찍이 2007년 2월에 들어간 적이 있다. 섬 남쪽 끝에 자리한 가덕등대를 목표로 섬에 들어 갔으나 결국 등대를 목전에 둔 외양포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등대를 가려면 소정의 절차 를 밟아야 되는데, 그만 그걸 몰랐던 것이다. 그때의 아쉬움을 간직하며 한풀이를 노리던 중, 7월 중순에 부산(釜山)의 형님 내외와 같이 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실수가 없도록 가기 2주 전에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 문의를 하니 방 문날을 기준으로 7일 전까지 방문자의 나이와 주소 등을 적어서 팩스로 보내라고 그런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