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한라산 존자암 (존자암 종무소)한라산 서쪽 자락이자 볼래(불래)오름 남쪽 자락 1,130~1,140m 고지에 존자암이란 조그만 암자가 숨겨져 있다. 한라산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주 감쪽 같이 들어앉은 산중암자로 절의 이름인 '존자'는 석가여래의 열성제자인 16나한, 나반존자를 뜻한다고 한다. 이곳이 언제 창건되었는지는 한라산 산신도 모르는 실정이다. 다만 경내에 늙은 사리탑이 있고 절과 관련된 조선시대 기록이 다수 있어 고려 때 창건된 것으로 여겨진다. 하여 제주도 불교의 숨겨진 발원지로 추정하기도 한다. 1507년 홍유손이 작성한 '존자암개구유인문'에는 '제주에서 고씨, 양씨, 부씨 세 성이 처음 일어날 때 창건된 고찰이자 비보소(고려 때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던 국가 공인 사찰로 조정..

1. 백호부대 소초터 북쪽 바위에 깃든 마애산신상(마애산신부부상) 2. 백호부대 소초터 북쪽 바위에 깃든 또 다른 마애산신상 3. 인왕산 석굴암입구 (인왕산길) 4. 인왕산 석굴암으로 인도하는 각박한 계단길 5. 석굴암 밑 바위에서 바라본 인왕산 동쪽 자락과 북악산, 서울 도심부, 서울 동부 지역 6. 석굴암 밑 바위에서 바라본 서촌(웃대)과 서울 도심부, 서울 동부 지역 7. 석굴암 밑 바위에서 바라본 서촌(웃대)과 서울 도심부, 남산 8. 인왕산 석굴암 직전 계단길 9. 큰 바위로 이루어진 인왕산 석굴암 10. 석굴 법당 내부 석가3존상 11. 옆에서 바라본 석굴 법당 석가3존상 12. 석굴 법당에 깃든 석조 신중탱 13. 석굴암 마애산신도 (옛 산신각 자리) 14. 마애산신도를 품은 바위 (마애산신..
1. 남지장사 청련암 남지장사 동쪽에 자리한 청련암은 남지장사의 부속 암자이다. 684년에 양개조사가 왕명으로 남지장사를 창건하면서 함께 지었다고 전하는데, 관련 유물과 기록이 부실한 실정이다. 임진왜란 시절에 사명대사가 지휘하는 승병들이 훈련장으로 사용했으나 왜군의 공격으로 소실되었으며, 이후 1653년부터 1714년까지 여러 차례 중건했다. 허나 1806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808년에 중건하여 지금에 이른다. 경내는 乙 모양의 법당을 중심으로 삼성각과 창고 등 여러 채의 조그만 건물을 지니고 있으며, 법당이 청련암의 전부라 할 수 있는데, 대청과 많은 방을 지니고 있어 법당 및 생활공간의 역할을 했다. 건물 가운데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법당을 두 고 앞뒤로 툇마루를 두었는데, 이는 승려의 생..
' 볼거리가 풍성한 서울 도심 속의 전원 마을 ~ 부암동 산책 ' ▲ 인왕산 기차바위에서 바라본 부암동 하늘 높이 솟은 북한산(삼각산)과 북악산(백악산), 그리고 인왕산(仁王山) 사이로 움푹하 게 들어간 분지(盆地)가 있다. 그곳에는 수려한 경치를 지닌 부암동(付岩洞)이 포근히 안 겨져 있는데, 서울 도심과는 고작 고개(자하문고개) 하나를 사이에 둔 가까운 거리라 '이 곳이 정녕 서울이 맞더냐?' 의구심을 던질 정도로 도심과는 생판 다른 전원(田園) 분위기 를 지니고 있다. 부암동은 3개의 뫼 사이로 간신히 비집고 들어온 세검정로와 자하문로를 중심으로 가늘게 시가지가 조성되어 있을 뿐, 6층을 넘는 건물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대부분 정원이 딸린 주택이거나 빌라들이며, 밭도 여기저기 눈에 띈다. 특히 산..
' 늦가을 산사 나들이, 양주 오봉산 석굴암 (우이령길) ' ▲ 오봉산 석굴암 늦가을이 하늘 아래 세상을 곱게 수놓던 10월의 한복판에 친한 여인네들과 우이령 석굴 암을 찾았다. 우이령(牛耳嶺)은 서울 우이동(牛耳洞)과 경기도 양주시 교현리(橋峴里)를 잇는 고개로 북한산(삼각산)과 도봉산(道峯山) 뒷통수에 자리한다. 이들 산의 경계선이기도 한데 6. 25 시절에는 경기도 북부 피난민들이 이 고개를 넘어 피난길에 올랐으며 전방으로 군병 력과 군수물자를 수송하고자 미군 공병대에서 길을 닦으면서 지금의 우이령길을 이루게 되었다. 6.25 이후에도 지역 사람들이 이용했으나 북한이 잔잔한 수면에 돌을 던진 이른바 1968 년 1,21사태(김신조 공비패거리 사건)로 1969년에 금지된 길로 꽁꽁 묶이고 만다. 그렇..
' 석가탄신일 도심 사찰 나들이 ~ 서울 개운산 보타사 ' ▲ 보타사 마애보살좌상 올해도 변함없이 석가탄신일(4월 초파일, 이하 초파일)의 아침은 밝아왔다. 설레는 마음 을 진정시키며 서울 장안을 중심으로 절 투어 코스를 아름답게 짠 다음, 초파일 오전 길 을 나섰다. 우선 청량리 뒷쪽 회기동(回基洞)에 자리한 연화사(蓮華寺)와 월계동(月溪洞)에 있는 기 원사(祈願寺, ☞ 관련글 보러가기)를 찾아가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탱화를 말끔히 챙겨보 고 초파일의 꿀재미인 공양밥과 떡도 든든히 챙겨 먹었다. (너무 배불리 먹어서 며칠 동 안 밥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였음) 그런 다음 안암동 개운사(開運寺)로 이동하여 그곳을 둘러보고 그 부근에 자리한 보타사로 넘어갔다. 보타사는 개운사에서 동쪽으로 약 300m 떨어진..
' 도봉산 봄나들이 (천축사, 마당바위, 포대능선) ' ▲ 도봉산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 스마트폰으로 보실 경우 꼭 PC버전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가급적 컴퓨터 모니터나 노트북으로 보시기를 권함) 봄이 막바지 전성기를 누리던 5월 첫 무렵에 이웃 동네 방학동(放鶴洞)에 사는 후배와 우 리 동네 뒷산이자 서울 북쪽 지붕인 도봉산(道峯山, 740m)을 찾았다. 도봉산은 집에서도 잘 보이는 꽤나 가까운 존재임에도 북한산에 오랫동안 마음이 기울면서 많이도 소홀했던 곳이다. 하여 도봉산에 안긴 천축사와 미답지 여러 곳을 지울 겸, 도봉산의 섭섭한 마음도 풀어줄 겸해서 간만에 그의 품을 찾았다. 햇님이 하늘 높이 걸린 13시에 집을 나서 서울시내버스 142번(도봉산↔방배동)을 타고 불 과 네 정거장 거..
' 봄맞이 산사 나들이, 대구 팔공산 파계사(把溪寺) ' ▲ 파계사 원통전 * 스마트폰으로 보실 경우 꼭 PC버전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가급적 컴퓨터 모니터나 노트북으로 보시기를 권함) 봄이 천하를 파릇파릇 물들이던 4월 한복판에 그리운 이들을 보고자 부산으로 길을 떠났다. 부산(釜山)으로 가면서 중간에 대구(大邱)에 들렸는데, 어디를 갈까 궁리를 하다가 팔공산 파계사를 찾기로 했다. 이곳은 이미 13년 전에 가본 곳이지만 기억도 흐릿하고, 그때 보는 것과 지금 보는 것도 확연히 틀리며, 그 당시 안가봤던 파계사의 뒷쪽 부분(성전암과 현응 대사 부도)도 살펴볼 겸 해서 그곳으로 길을 잡았다. 대구역 정류장에서 대구시내버스 101번을 타고 북구청, 복현5거리, 불로동, 지묘동을 차례 대로 지나 거의 1시..
' 도봉산 회룡사, 회룡골 나들이 ' ▲ 회룡사 동자상 ▲ 회룡사 극락보전 ▲ 석굴암 석굴 봄이 한참 절정을 이루던 5월 첫 무렵에 20년 이상 숙성된 오랜 친구와 도봉산 회룡사를 찾았 다. 집(도봉동)에서 의정부로 가는 서울시내버스 106번(의정부 가능동↔종로5가)을 타고 북쪽으로 15분 정도를 달려 회룡역에서 두 발을 내린다. 우선 회룡역 인근 편의점에서 조촐하게 삼각김 밥, 음료수를 사들고 아파트단지를 지나 도봉산의 품으로 들어섰다. 회룡역 서쪽 동네는 20년 전까지만 해도 거의 시골이나 다름 없었는데, 이제는 인구 40만을 지닌 의정부(議政府)시내의 일부가 되어 건물과 주택, 아파트가 즐비하다. 호원동 주거지를 어느 정도 지나면 도봉산의 일품 계곡으로 꼽히는 회룡골(회룡사 계곡)이 모 습을 드러내..
' 부산 금정산(金井山) 나들이 ' ▲ 금정산의 상징, 금샘 차디찬 겨울 제국의 기운이 슬슬 꺾이던 3월 첫 무렵에 부산(釜山)의 듬직한 진산(鎭山)인 금정산을 찾았다. 바로 전날 부산 광안동 선배 집에 여장을 풀고 코가 비뚤어지도록 곡차(穀茶)를 마시며 간 만에 회포를 풀었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 찬란한 여명의 재촉에 졸린 눈을 비비며 그날의 목적지인 금정산 산행을 떠났다. 광안역에서 부산시내버스 49번(노포역↔광안동)을 타고 금정산 기점의 하나인 범어사 입구 에서 내리니 시간은 벌써 정오를 가리킨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우선 점심을 먹기로 하 고 부근 식당에서 콩나물해장국과 뼈다귀해장국으로 뱃속을 위로하고 범어사입구 종점에서 등산객들로 미어터지는 부산시내버스 90번에 간신히 매달려 범어사 턱밑에 ..
~~~ 볼거리가 풍부한 서울의 숨겨진 명산, 호암산(虎巖山) ~~~▲ 호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호암산 석구상▲ 호암산성터서울 시흥동과 신림동, 경기도 안양시에 걸쳐있는 호암산(虎巖山, 385m)은 삼성산(三聖山,480m)의 일원으로 삼성산 서북쪽에 자리한다. 호암산이란 이름은 산세가 호랑이를 닮았다고 하여 유래된 것인데, 다음의 사연이 걸쭉하게 전해온다.때는 바야흐로 1394년, 고려를 뒤엎고 조선을 세운 이성계(李成桂)가 개경(開京, 개성)을버리고 서울(한양)로 도읍을 옮겼다. 서울에 와서 주변 지형을 살피니 한강 남쪽에 호랑이를 닮은 호암산과 활활 타오르는 불 모양의 관악산(冠岳山, 629m)이 사이 좋게 서울을 노려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즉 풍수지리(風水地理)적으로 서울을 크게 위협..
♠ 단종애사가 서린 강원도의 청정한 지붕, 영월(寧越) 나들이 ♠ ▲ 단종의 꿈속에 나타났던 절, 영월 금몽암(禁夢庵) 가을이 맛있게 익어가던 9월의 끝무렵에 강원도의 지붕인 영월을 찾았다. 우선 평창(平昌) 에 들려 미답처인 남산공원과 송학루, 노성산성 등을 둘러보고(☞ 관련글 보러가기) 평창 터미널에서 영월로 넘어가는 군내버스에 나를 담고 영월로 넘어갔다. 언제 봐도 시리도록 좋은 강원도의 아름다운 산하(山河)와 칼처럼 솟은 고개를 마음껏 구경하고 체험하며 40 여 분을 달려 영월읍내 북쪽에 자리한 장릉(莊陵)에 두 발을 내린다. 장릉은 소년왕 단종(端宗, 1441~1457)의 능으로 영월에 왔다면 꼭 찾아야 칭찬을 듣는 영 월의 대표급 명소이다. 방랑시인 김삿갓과 더불어 영월을 대표하는 인물이자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