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봉원사 범종

봉원사의 법당인 대웅전에는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조그만 범종이 들어있다. 그는 원래부터 봉원사

종이 아닌 예산 덕산에 있던 가야사의 것으로 흥선대원군이 그 절을 불질러 그곳으로 자신의 부친인

남연군의 묘를 옮긴 일이 있었는데, 그때 타지 않고 남은 가야사 범종을 수습해 봉원사에 넘겼다고

한다.

과연 가야사 자리는 명당 중의 명당이라 그의 아들(고종)과 손자(순종)까지 제왕이 되었지만 결국 자

신을 포함 3대 만에 이 나라와 이 땅의 역사를 죄다 말아먹었으니 70% 이상 부족했던 명당인가 보다.

 

2. 대웅전 석가여래삼존상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지장보살과 관세음보살이 좌우에 자리해 석가여래3존상을 이룬다. 색채가 고운

후불탱이 든든하게 그들을 받쳐주고 있으며, 붉은 지붕의 닫집이 매우 호화롭기 그지없다.

 

3. 영안각(왼쪽)과 전씨영각

대웅전 좌측에는 조그만 건물 3동이 연이어 자리해 있다. 대웅전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은 운수각으로

어른 승려의 생활 공간이며, 그 옆에 맞배지붕 건물은 일정 기간 혼백을 봉안하는 영안각으로 아미타

불이 봉안되어 있다. 그는 1960년대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하는데, 겉 나이는 거의 100년은 되어 보인

다.

그리고 그 좌측에 있는 1칸짜리 건물은 전씨영각으로 평생 모은 재산을 봉원사에 넘긴 전성기 부부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매년 기일마다 절에서 온갖 정성을 다해 제사를 지내주고 있는데, 절에서 그들

을 부처 시절에 급고독장자로 비유하면서 사당까지 지어 제삿밥까지 직접 챙겨줄 정도이니 시주한 돈

이 꽤 되었던 모양이다.

 

4. 맞배지붕을 지닌 영안각

 

5. 맞배지붕 1칸짜리 건물인 전씨영각

 

6. 대웅전 밑에 자리한 해태상

거의 1년만에 열린 연꽃의 즐거운 향연에 즐거웠던 것일까? 씨익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7. 화사하게 피어난 어느 백련

 

8. 정처 없는 나그네의 마음에 마구 돌맹이를 던지는 잘 익은 홍련

 

9. 푸른 연잎 속에 몸을 숨긴 홍련

 

10. 방긋 웃는 푸른 연잎과 산바람에 몸을 흔드는 홍련

 

11. 연꽃 가족들의 즐거운 향연

봉원사는 2003년부터 서울연꽃문화축제란 이름으로 거창하게 연꽃축제를 열었다. 이곳은 연꽃을 크

게 키울만한 연못이 없어서(작은 연못은 하나 있음) 수조에 홍련과 백련을 길러 내놓는데, 왕년에는

대웅전 뜨락은 물론 경내를 연꽃 수조로 가득 도배를 하여 연꽃을 거치지 않고는 경내를 지나가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2020년 중공 개잡것들이 전세계를 상대로 악의적으로 퍼뜨린 코로나 전염병으로 연꽃축제를

중단했으며, 2022년부터 연꽃의 향연을 다시 펼치긴 하지만 연꽃축제는 따로 하지 않는다. 또한 경내

에 내놓은 연꽃도 예전보다 많이 줄어 다소 아쉬운 감을 준다. (2024년도 비슷했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