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성수산왕의숲자연휴양림(성수산휴양림) 안내도
임실군의 주산이자 대표 지붕으로 추앙을 받는 성수산(876m) 서쪽 자락에 성수산왕의숲자연휴양림이 닦여
져 있다. 이름도 무지하게 긴 이곳 휴양림은 1996년에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었는데, 원래는 성수산자연휴양
림이었으나 근래 3글자를 더 보태서 성수산왕의숲자연휴양림이란 간판을 달게 되었다. 그 이유는 휴양림을
품은 성수산에서 태조 왕건과 태조 이성계가 기도를 하여 나라를 세우고 제왕이 되었다고 하며, 성수산은 호
남의 미목으로 장차 8명의 제왕이 나올 길지로 명성이 자자했기 때문이다.
이곳을 찾은 것은 휴양림에서 진득하게 쉬러 간 것이 아닌 성수산 중턱에 깃든 상이암을 보고자 함이다. 상이
암은 그 밑에 자리한 휴양림을 지나야 접근할 수 있는데, 절까지 차량들이 마음 편히 바퀴를 굴리게끔 포장길
이 닦여져 있다. 차량이 있으면 올라가는 길이 좀 구불구불해도 편하게 갈 수 있으나 대중교통 접근성은 완전
절망급이다. 임실터미널에서 휴양림까지 군내버스가 겨우 1일 2회(10:10, 16:50) 운행하며, 휴양림 입구인 성
수 정류장에는 1일 5회 운행한다. 그런데 휴양림으로 가는 첫차(10:10분 출발)와 다행히 시간이 맞아서 그것
을 타고 조금은 편하게 접근했다.
평일이라 사람은 나 혼자 뿐이었으며, 나가는 차는 오후 늦게 있어서 성수까지 파워워킹하여 군내버스를 타고
임실로 나갔다. 휴양림 정류장에서 성수 정류장까지는 1.6km 거리이다.
휴양림과 그를 품은 성수산에는 5개의 주요 숲길(힐링로드 11.5km, 아침맞이길 1.5km, 왕의길 1.5km, 생태
탐방로 5.2km, 힐링숲길 3.5km)과 숲속놀이터, 계곡물놀이장, 200평의 잔디광장, 숙박시설인 휴양관이 있다.
2. 늦겨울에 잠긴 성수산휴양림 숲길(성수산길)
성수산휴양림 정류장에서 상이암까지는 성수산휴양림을 가로질러 1시간 이상 걸어가야 된다. 휴양림
구간의 숲길은 경사가 거의 완만하지만 휴양림을 지나서부터는 서서히 흥분기를 보이면서 길이 각박
해진다.
3. 구룡천 생태연못 (성수산휴양림 내)
성수산에 살던 용 9마리가 하늘문이 열릴 때 이곳 연못에서 목욕을 하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서려있다. 그래서 계곡 이름도 구룡천이다.
현재 연못은 흐르는 계곡물을 잡아서 생태연못 스타일로 만든것으로 연못 한쪽에는 4각형 정자가 자
리해 운치를 돋군다.
4. 평화로운 모습의 구룡천 생태연못
5. 상이암으로 꾸준히 인도하는 성수산길
6. 조금씩 흥분기를 보이는 성수산길
7. 구룡천의 상류, 상이암계곡
성수산이 빚은 청정한 계곡이 속세를 향해 졸졸졸 흘러간다. 이곳은 구룡천의 최상류로 산과 계곡에
서 불어오는 바람이 맑고 청아해 마치 신선 세계로 들어선 즐거운 기분이다. 도시에서는 절대로 맡을
수 없는 상쾌한 공기.
8. 둑이 닦여진 상이암계곡
9. 둑에 모여있는 상이암계곡 수분들
수분들은 보다 넓은 세상으로 빨리 가고 싶지만 인간들이 설치한 둑으로 인해 여기서 길이 좀 지체된
다. 둑으로 인해 수분 일부만 바깥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10. 늦겨울에 잠긴 성수산길 (상이암 방향)
11. 곡선을 보이며 흘러가는 상이암계곡
12. 적막이 가득한 성수산길
아직도 상이암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날은 임실읍내에 있는 임실터미널에서 성수산휴양림
으로 가는 군내버스 첫차(10:10)를 타고 휴양림으로 진입, 휴양림을 가로질러 상이암까지 올라가서
상이암을 둘러보고 휴양림 입구인 성수 정류장까지 내려와 임실터미널발 13:30분 버스를 타고 나가
는 일정이었다. (성수 정류장에는 13:50분 정도 도착)
만약 그 버스를 놓치면 그 다음 차는 3시간(임실터미널 16:50분발) 뒤에나 있다. 하여 성수산과 상이
암에서 주어진 시간은 3시간 내외였다. 거기에 들어가고 나가는 시간만 거의 2시간 이상을 잡아먹는
다.
'전라북도 사진 답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수산 상이암으로 인도하는 성수산길 <성수산왕의숲자연휴양림 외곽, 상이암계곡, 성수산 힐링로드> (0) | 2024.11.08 |
---|---|
정읍 봄맞이 나들이 <정읍 피향정, 하연지, 무성서원, 성황산, 한정, 송정, 후송정, 동진강> (0) | 2024.08.19 |
전라북도에 숨겨진 상큼한 연꽃 명소, 김제 청운사 연꽃 나들이 <하소백련지, 하소백련축제> (0) | 2024.07.24 |
김제 청운사 (하소백련지, 하소백련축제) (0) | 2024.07.23 |
정읍 피향정, 함벽루, 무성서원, 성황산(필양사, 한정, 시산사, 송정, 후송정), 동진강 (0) | 2024.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