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약사사 적멸보궁 앞 3층석탑

남한산 약사사는 남한산 남쪽 자락 270m 고지에 둥지를 튼 현대사찰이다. 남한산 자락이지만 절

에서는 남한산 약사사라 하지 않고 '만덕산 약사사'를 칭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이름이 전하지 않는

옛 절터가 있었다.

1967년 3월 여래종 승려인 석인왕 대종사가 이곳을 접수해 절을 세워 한흥사라 했는데, 한흥사는

남한산성에 있던 절의 하나로 20세기 이후에 사라졌다. 하여 그 한흥사를 재건한다는 명분으로 그

이름을 가져온 것이다. 그러다가 1968년 약사여래입불상을 봉안하면서 절 이름을 약사사로 갈았다.

 

1999년 대웅보전을 새로 지었으며, 한국불교 여래종의 본산으로 여래종 종정이 머물고 있다. 경내

에는 대웅보전과 범종각, 성모전, 적멸보궁, 약왕전 등 10동 정도의 건물을 지니고 있으며, 소장문

화유산으로는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지장시왕도가 있으나 내가 갔을 때는 아쉽게도 공개를 하지 않

아서 친견하지 못했다. 그리고 대웅보전을 짓는 과정에서 발견된 오래된 석탑 부재로 일으켜 세운

만덕3층석탑이 있는데, 그 탑이 여기서 가장 늙은 존재이다.

 

2. 약사사에서 바라본 천하 (서쪽 방향)

성남 시내와 대모산, 구룡산, 그리고 멀리 관악산까지 두 망막에 맺힌다.

 

3. 약사사 적멸보궁

석가여래의 진신사리와 십대제자의 사리가 봉안되어 있다. (십대제자의 사리는 어디서 어떻게 구했을

까?)

 

4. 노천 형태의 적멸보궁

이곳 적멸보궁은 어엿한 건물이 아닌 노천 형태로 허공에 지붕을 씌우고 그 앞에 예불 공간을 닦았다.

게다가 불상을 두지 않은 다른 절의 적멸보궁과 달리 유리막 내에 금동석가여래좌상을 봉안한 이색

적인 모양새까지 보인다. 보통 적멸보궁은 석가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거나 그 사리가 봉안된 탑 앞에

세우기 때문에 따로 불상을 두지 않는다.

 

5. 금동 피부의 노사나불

앞서 적멸보궁처럼 건물을 만들지 않고 바깥에 노천 법당을 만들어 노사나불을 봉안했다. 예전에는

붉은색 일산이 그의 우산 역할을 했으나 근래 가림막 같은 것을 허공에 설치해 눈과 비를 그런데로

막아준다.

 

6. 대웅보전 불단

불단에는 금동석가여래삼존상과 화려한 보관을 눌러쓴 금동보살상 4기가 자리해 있고, 그들 허공에

는 붉은 지붕을 지닌 닫집이 장엄하게 달려있다.

 

7. 대웅보전에서 바라본 약사사 경내와 남한산의 첩첩한 산주름

 

7. 하얀 피부의 산신상 (삼성각)

약사사는 산신과 칠성, 독성의 공간인 삼성각까지 노천 형태로 두었다. 즉 건물을 세우지 않고 담장에

감실을 파서 산신을 봉안하고 그 옆에 작은 공간을 만들어 그 안에 칠성과 독성을 봉안했다.

 

8. 노천 형태의 삼성각

오른쪽 유리막 공간에 칠성과 독성이 봉안되어 있다.

 

9. 삼성각 주변에서 바라본 약사사 건물의 지붕과 성남 시내, 그리고 대모산과 구룡산, 청계산

 

10. 법신연화칠보탑

법신연화칠보탑은 백제의 칠지도(백제 제왕이 왜열도와 중원대륙 등 백제에 딸린 속국 군주에게 내린

칼)가 크게 살이 찐 모습 같은 특이한 자태의 7층석탑이다.

이 석탑은 1970년 10월에 약사사 창건주이자 여래종 대종정을 지낸 석인왕이 시멘트로 만든 것으로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다보여래가 나타나 그에게 탑을 보여주었다. 하여 그 탑을 재현한

것이 바로 이 석탑이라고 한다.

10월 15일 탑이 완성되어 제막식을 가졌는데, 일부 불자들의 눈에 연꽃이 피어있는 것을 보았다고 한

다. 그리고 1993년에 기존 탑을 해체했는데, 3층에서 향내음과 인삼 냄새가 약 4시간 동안 진동했다고

한다. 이후 10월 15일 지금의 탑을 새로 짓고 법신연화칠보탑이라 했다.

 

11. 관정수기전

이곳에는 석가여래상과 관세음보살상이 봉안되어 있다. 예전에는 이곳에 석가여래와 10대제자의 사

리를 봉안했으나 지금은 적멸보궁에 들어있다. (사리의 위치는 절의 사정상 변경될 수 있음)

 

12. 약사사 대웅전(대웅보전) 앞 뜨락

 

13. 특이한 모습의 십일면관세음보살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