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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한산성에서 검단산(536.4m)을 이어주는 임도
남한산성 남문 안쪽에서 검단산을 이어주는 임도이다. 성남 약사사에서 동쪽 산길을 10여 분 오르면
이 임도와 만나는데, 여기서 남쪽으로 가면 검단산과 남한산성에 딸린 신남성으로 이어지고, 북쪽으
로 가면 남한산성 중심부와 제1남옹성으로 빠진다. 나는 여기서 제1남옹성 방향 북쪽 길을 택했다.
2. 남한산성 제1남옹성
남한산성 남쪽 성곽(남문~제1/2/3남옹성~동문 구간)에는 3개의 옹성이 닦여져 있다. 옹성은 성문이
나 성곽 앞에 둘러진 성곽으로 성문과 성곽 수비력 증대를 위해 설치하는데, 이곳 제1남옹성(제1옹성
)은 기존 성곽에서 남쪽으로 160m까지 길게 옹성을 쌓았다.
이 옹성은 1638년에 조성된 것으로 옹성 내부에 장대가 설치되어 남한산성 정상부인 수어장대와 연
락을 취했다. 허나 19세기 후반 이후 관리소홀과 장대한 세월의 거친 흐름으로 옹성은 적지 않게 훼
손되었으며, 근래 성곽을 손질했다. 현재 옹성에는 고된 세월에 지친 성곽과 총과 대포를 두던 포대
일부만 남아있다.
3. 고된 세월에 지쳐있는 제1남옹성 (제1남옹성 내부는 접근이 통제되어 있었음)
4. 장대한 세월에 크게 헝클어진 제1남옹성 북쪽 부분과 그 너머로 보이는 남한산성 본성
5. 제1남옹성에서 남문으로 인도하는 남한산성 밖 산길
6. 겨울 숲속을 지나는 남한산성 (제1남옹성~남문 구간)
7. 남한산성 남문(지화문)
해발 370m 고지에 자리한 남문은 남한산성의 정문이다. 그러다 보니 남한산성의 성문 중 가장 규모
가 큰데, 선조 시절에 남문과 동문을 수축했다는 기록이 있어 그 이전부터 문이 있었음을 알려준다.
병자호란 때는 무능했던 인조가 서울과 백성들을 내버리고 얼어붙은 한강을 건너 남한산성으로 줄행
랑을 쳤다. 그때 이 문으로 들어섰으며, 1779년에 성곽을 개축하고 새로 문루를 달면서 지화문이란
이름을 붙여주었다.
성문 높이는 약 4.75m, 폭 3.35m, 길이 8.6m로 홍예기석 위에 17개의 홍예석을 쌓아 만들었으며
홍예문 좌우 성벽은 자연석을 수평줄로 맞추어 막돌 쌓기로 다졌다. 1976년 문루를 복원했으며, 남
문터널이 생기기 전까지 차량들이 이 문을 통해 산성으로 오갔다. 하지만 문 폭이 좁다 보니 차량 교
행이 어려워 자주 정체가 발생했다. 그러다가 밑에 남문터널이 뚫리면서 비로소 차량들의 소음과 매
연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었다.
여기서 남문을 벗어나면 바로 성남시 땅으로 성남과 광주 경계선이 산성을 따라 조용히 이어지며 북
쪽 성곽길이나 산책로로 가면 서문, 북문, 수어장대로 이어지고, 남쪽 성곽길은 남옹성, 동문, 검단산
으로 이어진다.
8. 성남 시내를 향해 크게 입을 벌린 남한산성 남문(지화문)
9. 남한산성 남문(지화문)의 안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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