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남한산 약사사 ③ 약사사의 보물 창고인 성보전, 용왕각

 

1. 성보전 바깥에 보관된 기와조각들

성보전은 약사사의 보물 창고로 이곳에서 소유하고 있는 문화유산과 오래된 서적, 여러 불상과 보살

상, 탱화, 절을 꾸리는데 공헌을 한 승려와 신도의 사진들, 사회에서 받은 여러 상장을 머금고 있다.

절을 세운 석인왕 대종사를 비롯해 절 승려와 신도들이 수집하거나 기증한 것들로 1999년 대웅보전

신축 공사 때 발견된 옛절에 기와조각와 도기, 자기 파편도 있다.

약사사 자리에는 이름이 전하지 않는 절이 있었는데, 그 절의 흔적으로는 깨진 기와조각와 도기와 자

기 파편, 석탑 등이 있으며, 석탑은 발견된 부재를 적당히 이어붙여 다시 일으켜 세웠다. 그 탑은 경내

에서 만덕3층석탑이란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

 

2. 유리막에 들어있는 옛 절터의 도기, 자기 파편과 여기저기서 수집한 조그만 불상과 보살상들

 

3. 해탈문 주변 벽에 새겨진 마애미륵불

 

4. 노천에 닦여진 용왕의 공간(왼쪽 부분에 용왕상이 있음)

용왕은 천하의 수분을 관장하는 존재이다. 용왕이라고 해서 꼭 바닷가 절과 마을에서만 다루는 것은

아니며, 산 속에 절도 용왕을 취급하는 곳이 많다. 그만큼 물은 우리에게 중요하다.

 

5. 용왕각과 그 주변 풍경 (저 높은 곳에 마애미륵불이 있음)

 

6. 금동 피부를 지닌 똥배 지존 포대화상

이렇게 금동색 피부를 지닌 포대화상은 여기서 처음 접한다.

 

7. 성보전에 들어있는 오래된 서적 (무슨 서적인지는 모르겠음)

 

8. 다른 나라에서 가져온 불상과 금동 피부의 독성상, 포대화상, 그리고 이국적 모습의 신중탱

 

9. 금동 피부의 포대화상(왼쪽)과 산신탱, 소를 탄 불상

 

10. 미얀마에서 가져온 검은 피부의 늙은 불상(300년 이상 묵었음)과 불상 머리, 사자상 등

 

11. 평화로운 모습의 성보전 내부

성보전은 약사사의 보물 창고이자 도서관, 쉼터 같은 곳이다. 누구든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 성보

전 유물을 둘러보면 되며, 의자에 앉아서 잠시 망중한을 즐겨도 된다. 다만 유물을 마구 만지거나 해

코지를 하는 행동은 절대 삼가하기 바란다.

 

12. 고드름이 주렁주렁 열린 약사사 주변 계곡

이렇게 약사사를 둘러보고 동쪽 산길을 통해 남한산성으로 올라갔다. 비록 약사사에 깃든 지방문화재

로 지정된 지장시왕도는 친견하지 못했지만 인연이 그거 밖에 안되는 것을 어찌하겠는가. (약사사에

서 거의 공개를 하지 않음)

조금 각박한 경사를 지닌 산길(약사사 동쪽 산길)을 10여 분 오르면 남한산성과 검단산(536.4m)을 잇

는 임도가 나오는데, 그 임도로 들어서 북쪽으로 조금 가면 남한산성의 남쪽 끝을 잡고 있는 제1남옹

성이 마중을 한다. (남한산성 내용은 이후 별도의 글에서)